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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한국산 K-9 자주포 도입 결정…1조3000억 규모 'K-방산'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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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한국산 K-9 자주포 도입 결정…1조3000억 규모 'K-방산' 쾌거

신원식 국방부 장관(왼쪽)과 안젤 틀버르 루마니아 국방장관이 악수를 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신원식 국방부 장관(왼쪽)과 안젤 틀버르 루마니아 국방장관이 악수를 하고 있다.
루마니아가 한국산 K-9 자주포 도입을 결정하며 K-방산의 유럽 시장 확대에 탄력이 붙었다.

19일 국방부에 따르면, 안젤 틀버르 루마니아 국방부 장관은 루마니아를 방문 중인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K-9 자주포 54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36대 도입을 최종 결정했다. 이번 계약은 1조3000억원 규모로, 루마니아의 최근 7년간 무기 도입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이로써 루마니아는 아홉 번째 K-9 수출국이자 열 번째 운용국이 됐다. 특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중에서는 여섯 번째 K-9 도입 국가로, K-방산의 유럽 시장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세계 자주포 시장 점유율 절반을 차지하는 K-9 자주포는 뛰어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수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계약은 폴란드에 이어 유럽 내 K-방산 영역 확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원식 장관은 루마니아의 K-9 도입 결정에 감사를 표하며, 단순 무기 판매를 넘어 공동 생산, 운용부대 교차 훈련, 인적 교류 등 다양한 국방·방산 협력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폴란드와의 K-2 전차 2차 수출 계약이 9월 폴란드 국제방위산업 전시회(MSPO)를 계기로 체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폴란드는 이미 1차 계약으로 K-2 전차 180대를 도입했으며, 2차 계약까지 완료되면 총 계약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번 루마니아 K-9 자주포 도입 결정은 한국 방위산업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며, 해외 시장 진출 확대와 국방 협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