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사우스웨일스주 타타스틸 직원들이 회사의 대규모 해고 계획에 반발하여 7월 8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
유나이티드 노동조합은 포트 탤봇과 란웬 지역 타타스틸 직원 약 1500명이 고로 폐쇄와 2800명 감원 계획에 반대하며 파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파업은 40여 년 만에 처음으로 타타스틸 영국 사업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타타스틸 영국은 지난 3월부터 포트 탤봇 시설의 코크스 오븐 폐쇄를 시작했으며, 이는 철강 제조 과정의 핵심 원료인 코크스 생산에 차질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파업은 영국 총선 직후 시작될 예정이며, 제1야당인 노동당은 집권 시 타타스틸과의 긴급 대화를 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타타스틸은 지난 1월 영국 최대 제철소인 포트 탤봇의 코크스 오븐과 고로 2기를 폐쇄하고 전기 아크로 기술에 12억5000만 파운드(약 2조1964억 원)를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유럽 철강 산업의 탄소 감축 노력과 맞물려 진행되는 것으로, 최대 2800명의 일자리 감소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