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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새로운 세이프가드 규정 시행...일부 아시아 철강사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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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새로운 세이프가드 규정 시행...일부 아시아 철강사 '직격탄'

EU가 7월부터 수입 철강 제품에 새로운 세이프가드 규정을 적용하면서 대만, 일본, 베트남 등 일부 아시아 철강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새로운 규정은 비합금 및 기타 합금 열연 판재·스트립(카테고리 1)과 비합금 및 기타 합금 선재(카테고리 16)에 대해 국가별 쿼터를 설정하고, 이를 초과하는 물량에 15%의 관세를 부과한다.
대만, 일본, 베트남, 이집트 등은 이미 3분기 카테고리 1 쿼터를 모두 소진한 상태다. 이들 국가의 철강 기업들은 쿼터 초과 물량에 대해 관세를 부담하거나 높은 창고 보관료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대만 중국강철(CSC)은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다른 지역으로 생산 기지를 이전하거나, 냉연강판, 아연도금강판, 용융아연도금강판 등으로 제품을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CSC는 "생산 라인이 길고 해외 거점을 보유한 대만과 일본 철강사들은 지역이나 제품 전환이 상대적으로 용이하지만, 생산 라인이 짧은 베트남 철강사들은 EU 수출용 열연강판 재고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