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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뛰는 재계] 포스코그룹 ‘新철강‘ 이차전지소재 주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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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뛰는 재계] 포스코그룹 ‘新철강‘ 이차전지소재 주력한다

12일 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데이 개최서 2026년까지 매출 11조원 달성
이차전지소재 풀밸류체인 완성, 사업경쟁력 강화, 차세대전지 소재시장 선점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대표이사 사장)이 12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3회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데이에서 '기업가치 제고전략 방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포스코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대표이사 사장)이 12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3회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데이에서 '기업가치 제고전략 방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포스코그룹
포스코그룹이 2026년까지 이차전지소재 사업 부문에서 매출 1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취임 100일을 맞이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의 신경영비전을 발표하고, 철강, 이차전지 및 신소재를 축으로 오는 2030년 시가총액 200조원을 목표로 소재분야 글로벌 최고 기업가치를 달성하겠다고 선포한지 보름여 만에 내놓은 체적이고도 실현 가능할 것이라고 자부하는 목표다.

2026년은 장 회장의 임기 3년을 마무리하는 시기이다. 포스코그룹은 임기 3년인 차기 회장 선출 제도를 개정해 현 회장이 연임에 도전할 때에도 새 후보와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를 받도록 했다. 이에 따라 장 회장은 임기 내에 포스코그룹을 혁신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2026년 이차전지소재 매출 11조원 달성’은 그래서 주목할만한 수치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제3회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데이(Value Day)’를 개최해 ‘이차전조소재사업 고도화전략(이하 고도화 전략)’을 공개했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CSO. 대표이사 사장)은 “이차전지소재산업은 시장의 일시적 성장둔화(캐즘, Chasm) 시기를 적극 활용한 우량 자원 확보 및 효율적인 양산체계 구축 등 근원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톱 티어(Top-tier) 수준의 원료·소재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고도화 전략을 소개한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총괄(부사장)은 “포스코그룹은 △풀 밸류 체인(Full Value Chain) 완성 △사업경쟁력 강화 △차세대전지 소재시장 선점을 통해 캐즘을 돌파해 나가 2026년까지 이차전지소재사업에서 약 11조원의 그룹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는 포스코그룹이 보유한 이차전지소재 모든 공급체계를 본격 가동하는 원년으로, ‘풀 밸류 체인 완성’을 통해 고객 맞춤형 통합솔루션 제공을 추진한다. 아울러 철강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1위의 노하우를 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에도 공유하여 운영 및 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미래기술연구원-포스텍-포스코퓨처엠과 연계한 산학연 역량을 총동원한 그룹 시너지 창출을 통해 이차전지소재사업의 본격 성장을 견인 한다는 방침이다.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포스코그룹은 캐즘을 기회로 염호‧광산 등 리튬 우량자원을 확보하고, 글로벌 무역규제에 대비해 국내에서 제련‧정제를 마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적격 니켈 제품을 생산한다는 전략이다.

양극재는 고객 다변화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음극재는 세계 유일 IRA적격, 비 외국우려기업(Non FEOC) 생산기업으로 천연‧인조‧실리콘계 등 음극재 풀 라인업(Full Line-up)을 강화할 방안이다.

차세대전지 소재시장 선점을 위해 포스코그룹은 고객사 전고체전지 상용화 계획과 연계해 전고체전지 3대 핵심구성요소인 양극재, 고체전해질, 리튬메탈 음극재를 모두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포스코그룹은 이차전지소재사업 분야에 투자를 지속해 2026년까지 리튬 9만6000t, 니켈4만8000t, 양극재 39만5000t, 음극재는 11만4000t까지 확대를 목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이차전지소재 및 자동차사들의 차세대전지 개발현황과 그룹에서 주목하고 있는 차세대 소재 및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허확보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