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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철강 수요, 3분기 5.5%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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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철강 수요, 3분기 5.5% 감소 전망

건설·제조업 부진 및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 영향
올해 3분기 일본 철강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1915만톤으로 예상된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3분기 일본 철강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1915만톤으로 예상된다. 사진=로이터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일본의 철강 수요는 전년 대비 5.5% 감소한 1915만 톤으로 전망된다. 이는 자동차를 제외한 건설 및 제조 부문의 소비 약세가 주된 요인이다. 일본의 건설 산업은 노동력 부족과 원자재 비용 상승으로 인해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어 철강 수요를 더욱 억제하고 있다.

올해 4월 1일부터 일본의 새로운 규정에 따라 건설 노동자의 연간 근로 시간이 최대 720시간으로 제한된다. 이 변화로 인해 3분기 건설 부문의 철강 수요는 1.4% 감소하여 403만 톤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업 부문에서는 산업 기계 분야의 해외 수요가 약세를 보이며 철강 수요가 4.1% 감소한 594만 톤으로 예상된다.

수출 부문에서는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수요가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연간 총 수출량은 전년 대비 8.7% 감소한 646만 톤으로 예상된다. 중국 전체 철강 수요의 30%를 차지하는 중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글로벌 철강 수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100대 개발업체의 신규 주택 판매량이 전년 대비 39.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비관적인 상황에서 3분기 일본의 철강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2451만 톤으로 추정된다.
한편, 일본철강협회(JISF)에 따르면 지난 5월 일본의 열연(HR) 강판 및 판재류 출하량은 약 68만9000톤으로 전월 대비 3.7%, 전년 동월 대비 5.5% 감소했다. 이 중 69.6%는 내수 시장으로, 나머지 30.4%는 수출 시장으로 판매되었다.

또한 일본은 5월 HR 강판 및 판재류 약 71만6000톤을 생산하여 전월 대비 4.7%, 전년 동월 대비 0.1% 증가했다. HR 코일 및 스트립의 총 생산량은 약 137만 톤으로 전월 대비 13% 증가했으나 연간으로는 9% 감소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