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가스텍(GASTECH) 2024’에서 노르웨이 선급인 DNV로부터 8만m3급 전기추진 액화수소 운반선에 대한 기본 인증(AIP)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액화수소 운반선은 화물창에서 자연적으로 기화하는 수소가스(BOG)를 이용하여 무탄소 발전원을 통해 전력을 생산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선박의 운영 과정에서는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
CB&I는 미국 나사 케네디 우주센터에 세계 최대 크기의 액화수소 저장탱크를 제작 공급하는 등 관련 저장설비 건조 분야에서 60년 이상의 경험과 역량을 축적해 온 회사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16만 m3급 이상의 대형 액화수소 운반선의 개발과 더불어 다양한 무탄소 추진 시스템을 적용한 선박 개발에 매진해 압도적인 기술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버츠 CB&I 대표는 "가스 운반선에 대한 한화오션의 전문성과 액체 수소의 대규모 저장과 취급 시스템에 대한 CB&I의 전문성이 완벽한 상호 작용을 했다"며 "하루에 0.05%의 자연기화율(BOR)을 가진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액체수소 운반선 개발을 통해 향후 액체수소 공급망 확대에 큰 기여를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