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연구원은 이달 중순 IEEE-SA와 계약을 맺고 국내 첫 AI 윤리 평가·인증 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23일 밝혔다.
LG AI연구원은 국제 AI 윤리 인증인 'IEEE CertifAIEd(Certified AI Ethics)'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기업이 투명성, 알고리즘 편향, 프라이버시, 책임성 등 윤리와 안전 분야에 있어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LG AI연구원은 신뢰할 수 있는 AI를 개발하기 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먼저 LG 계열사와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AI 제품과 서비스를 대상으로 인증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또 AI 윤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AI 개발자와 사용자에게 윤리적 AI 기술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알페시 샤 IEEE-SA 회장은 "IEEE는 표준화 준비부터 적합성 검증 및 인증에 이르기까지 유네스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과 협력해 국제사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AI 윤리 문제에 대해 진지하면서도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LG와 인증 프로그램을 함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IEEE의 AI 윤리 인증 프로그램 한국 최초 공식 협력 기관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AI가 인류와 사회에 유익한 가치를 제공하고 인권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AI의 책임성과 투명성 강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LG AI연구원은 이번 주 유엔 미래정상회의가 열리는 미국 뉴욕에서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가 주최하는 'AI 안전성' 세션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참가한다.
김유철 전략부문장은 이 세션에서 연구와 개발부터 활용, 폐기에 이르기까지 AI 시스템의 생애주기별 위험 관리 체계 구축 등에 관한 사례 발표를 할 예정이다.
LG AI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유네스코의 국내 첫 AI 윤리 실행 파트너사로 선정되는 등 AI 윤리를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공고하게 다져가고 있다.
올해는 민간 부문 국제 AI 윤리 기구인 '유네스코 비즈니스 카운실'에 합류하고, 딥페이크 방지를 위한 빅테크 공동선언인 'AI 선거 협정'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