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윤진식 무협 회장 "수출기업 위한 세제 입법 절실"

글로벌이코노믹

윤진식 무협 회장 "수출기업 위한 세제 입법 절실"

무협-기재위 野 의원, 무역업계 간담회
전략기술 투자 세액공제 2030년으로 연장 요청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앞줄 오른쪽)이 16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무역업계 간담회'에서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앞줄 왼쪽)에게 무역업계 규제·애로 건의문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이미지 확대보기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앞줄 오른쪽)이 16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무역업계 간담회'에서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앞줄 왼쪽)에게 무역업계 규제·애로 건의문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가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기재위) 소속 야당 의원들에게 한국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세제 지원을 강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이날 서울 강남구 무역센터에서 민주당 등 야당 측 기재위 위원들과 무역업계 간담회를 열고 수출 산업 현안과 수출 기업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기재위 간사를 맡은 정태호 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소속 기재위 위원 9명과 윤진식 무역협회 회장과 이인호 상근부회장 등 수출업계 관계자 11명이 간담회에 참석했다.

무역협회는 세제 지원의 구체적인 방안으로 국가전략기술 시설투자에 따른 세액공제 기한을 2030년으로 연장하는 것을 제시했다. 반도체 클러스터가 2030년 완공될 예정이라는 점을 고려하자는 것이다. 또한 △해외자원개발 투자 세액공제 단계적 확대 △ 바이오에너지 등 유망분야 국가전략기술 추가 지정 △수출기업의 기업승계 요건 완화와 상속·증여세 최고세율 인하 △4단계 법인세 누진 구조 단순화와 최고세율(24%) 인하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윤 회장은 무역업계의 목소리가 담긴 규제·애로 건의문을 당일 행사에 참석한 기획재정위 소속 의원들에게 전달했다.
윤 회장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안팎의 불확실성으로 무역업계의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미국 신정부의 통상압박 대응, 중국의 저가 공세와 첨단산업 분야 추격 등 우리 기업이 당면한 위기에 대처하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국회의 세제 입법을 통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에 대해 “정책 역량을 집중해 수출 위기의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수출환경 전망과 무역업계 애로·건의사항을 듣고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찾을 것”이라고 답했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