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량 기준 10위권 업체 모두 중국
포스코퓨처엠 10위에서 11위로 하락
포스코퓨처엠 10위에서 11위로 하락

중국 업체들이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음극재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퓨처엠 등 한국기업은 전기차 캐즘과 중국산 제품과의 가격 경쟁에서 고전하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1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리튬이차전지 음극재 수요량은 197만t, 출하량은 211만t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수요량은 26%, 출하량은 25% 늘었다.
출하향 기준 상위 10곳은 모두 중국업체였다. 1위는 BTR로, 총 43만2000t 이상 출하했다. 샨샨이 34만t으로 2위, 신줌이 21만3000t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한국 업체들은 중국 업체들의 과잉 생산과 저가 수주 경쟁에 밀려 고전했다. 포스코퓨처엠의 경우 2020년 6위에서 2021년 8위, 2022년과 2023년 10위로 밀려난 뒤 지난해에는 11위(2만7200t)에 그쳤다.
포스코퓨처엠은 2024년 전기차 캐즘으로 인한 수요 둔화와 미국 정부의 중국산 흑연 음극재 공급 유예로 타격을 받았으며, 중국산 흑연 제품과의 가격경쟁에도 밀리며 고전하고 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2025년에도 중국 인조흑연의 강세 속에 중국 음극재 업체의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유지 또는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