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 건조·MRO와 잠수함 공동 개발 나서

HD현대와 포르투갈 해군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잠수함 공동 개발과 함정 건조 협력 등을 해나가기로 했다.
HD현대는 지난 2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전시장에 마련된 HD현대중공업 부스에서 포르투갈 해군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통해 HD현대중공업과 포르투갈 해군은 전략적 파트너로서 함정 건조 뿐만 아니라 유지·정비·보수(MRO)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양측은 전략적 파트너십에 따른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향후 소형 잠수함 모델 공동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HD현대중공업은 △2300톤(t)급 △1500t급 △800t급 등 3가지 유형의 수출형 잠수함 모델을 개발해 글로벌 잠수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모델들은 이번 전시회 현장에서 공개됐다.
이번 전시에서 HD현대중공업은 포스코와 함정 선체 신소재 개발을 위해 MOU를 체결했고, 한국항공우주(KAI)·LIG넥스원과는 한국형 무인전력 모함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이탈리아 방산기업 '레오나르도‘, 프랑스 방산기업 ’탈레스‘와도 MOU를 맺으며 수출함정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MADEX는 유수의 방산기업이 한데 모이는 자리인 만큼 이를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활용하고자 전략적으로 임했다"며 "HD현대중공업이 지닌 우수한 함정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기업들과의 상호 보완을 통해 세계 함정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