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중의 최고’를 향한 공간… 단 12대 한정판 ‘실버 라이닝’도 공개

마티아스 가이젠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이사회 멤버는 “서울에 세계 최초의 마이바흐 브랜드센터를 오픈함으로써, 고객 경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됐다”며 “한국은 럭셔리를 이해하고 진화시키는 데 있어 세계에서도 가장 앞선 시장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번 브랜드센터는 단순한 쇼룸을 넘어선 복합문화공간으로, 5층 규모(연면적 2795㎡)의 독립형 건물은 메르세데스-벤츠 디자인 총괄 고든 바그너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 전통미와 현대 건축미를 조화롭게 구현했다. 외벽은 한복의 치맛자락을 닮은 곡선으로, 지붕선은 한옥의 처마에서 영감을 얻었다. 실내는 대성당을 연상케 하는 높은 천장과 정교한 공간 구성이 돋보인다.
1층에는 마이바흐 전용 전시 공간과 고객 라운지가 마련돼 있으며, 2층은 차량 인도를 위한 ‘핸드오버 존’, 3층은 맞춤형 상담 공간인 ‘살롱 프리베(Salon Privée)’와 개인화를 위한 ‘마누팍투어(MANUFAKTUR) 스튜디오’, 그리고 정원 콘셉트의 프라이빗 라운지가 조성돼 있다. 지하 1층은 전용 서비스센터로 운영된다.

오픈을 기념해 공개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실버 라이닝(Silver Lining)’은 단 12대 한정으로, 오직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에서만 만날 수 있다. 실버 라이닝은 S-클래스(10대), GLS(1대), EQS SUV(1대)로 구성됐으며, 모두 마누팍투어 최상위 옵션이 적용됐다.
외관은 블랙 펄 바디에 은빛 핀 스트라이프가 조화를 이루며, 실내는 흰색과 블랙 또는 회색 조합의 인테리어와 월넛 우드 트림으로 마감됐다. 항공기 퍼스트 클래스 수준의 뒷좌석 이그제큐티브 시트, 쇼퍼 패키지, 정숙성 강화 기술 등 마이바흐의 정체성이 집약돼 있다. 가격은 S-클래스가 3억 4860만원, GLS가 3억 5860만원, EQS SUV가 2억 7860만원(VAT 포함, 개소세 인하분 반영)으로 책정됐다.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는 “한국 고객은 마이바흐 브랜드를 가장 깊이 이해하는 시장 중 하나”라며 “지금까지 1만 명 이상의 고객이 마이바흐를 선택해준 만큼, 이 브랜드센터는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특별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이바흐는 2022년 상하이의 ‘마이바흐 아틀리에’를 시작으로, 뉴욕과 빈 등지에 전용 라운지를 열며 고급화 전략을 전개해왔다. 이번 서울 브랜드센터는 그 정점으로, 마이바흐가 추구하는 장인정신과 철학, 안목 있는 럭셔리의 미래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