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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마린솔루션, 2분기 영업익 830억원…전년比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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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마린솔루션, 2분기 영업익 830억원…전년比 16.9%↑

애프터마켓 부문이 실적 견인
친환경 개조는 선주 보류 영향 받아
SK해운의 31만 8000톤(t)급 초대형 유조선 '씨브레이브' 호가 HD현대마린솔루션의 인공지능(AI) 기반 최적 항로 솔루션 '오션와이즈'를 장착하고 최적 항로 운항 실증에 나서고 있다. 사진=HD현대이미지 확대보기
SK해운의 31만 8000톤(t)급 초대형 유조선 '씨브레이브' 호가 HD현대마린솔루션의 인공지능(AI) 기반 최적 항로 솔루션 '오션와이즈'를 장착하고 최적 항로 운항 실증에 나서고 있다. 사진=HD현대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8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 증가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467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순이익은 530억원으로 6.5% 줄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2분기 실적은 주력 사업인 애프터 마켓(AM) 부문이 견인했다. 특히 친환경 이중연료 엔진의 ‘장기 유지보수 계약’이 크게 증가하며 AM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6% 늘어났다.

디지털 솔루션 사업 역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신조 시장 호황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강화된 친환경 규제로 '축 발전 시스템' 등 디지털 신사업 성장이 본격화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2.8% 증가했다.
친환경 개조 사업은 일부 환경 규제 발효를 앞둔 과도기 상황 속에서 선사들이 투자 결정을 보류한 영향을 받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 수주한 '엔진부분부하최적화' 프로젝트 매출이 순차적으로 반영될 예정이어서 향후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HD현대마린솔루션은 강조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져 가는 가운데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동, 아시아 지역까지 고객망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친환경 규제 강화 움직임에 발맞춰 친환경 엔진, 스마트 솔루션 등 고부가가치 사업 영역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