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사내 AX 토크콘서트서 AX 강조
AX 목표 '생산성 30% 향상' 달성 일환
'찾다'로 검색 효율화…'엘지니'도 소개
AX 목표 '생산성 30% 향상' 달성 일환
'찾다'로 검색 효율화…'엘지니'도 소개

LG전자는 조 대표가 최근 AX를 주제로 열린 사내 구성원 소통행사 ‘AX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28일 밝혔다.
조 대표는 “AI가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범용 핵심기술로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기업에는 단순한 업무 방식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일의 본질’ 자체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AI와 함께 더 나은 방식으로 일하고 조직 전체가 그 흐름 위에서 지속적인 변화와 진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AX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대표는 지난 4월 ‘완전히 디지털화된 LG전자’를 AX 비전으로 제시하고 2~3년 내 현재 업무 생산성을 30% 높이겠다는 목표를 공개한 바 있다. AI로 구성원들이 고부가 업무에 더 집중하며 업무 전문성과 역량 개발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LG전자는 AI를 제품 개발 과정에서 지식과 제조를 연결하는 핵심 동력으로 삼는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찾다의 데이터 분석 범위를 정형 데이터뿐 아니라 복잡한 개발·특허 문서, 기술 보고서 등 비정형 데이터까지 확장 중이다. 여기에 더해 R&D 과정에 AI 에이전트를 연결해 개발자들이 더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판매 현장에서의 AI 적용 사례도 공유됐다.
단순한 사내 챗봇을 넘어 업무용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는 ‘엘지니(LG전자+지니어스)’의 활용 방법과 향후 개발 방향도 소개됐다. 지난 2018년 처음 선보인 엘지니는 복지 안내나 규정 확인, 전표 처리 등 단순 업무를 지원하던 수준에서 AI 기술이 접목되며 LG전자의 핵심 디지털 자산으로 발전하고 있다. 엘지니에는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을 기본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AI 서비스 △오픈AI의 챗GPT △구글 제미나이 등 다양한 생성형 AI가 접목돼 있다. 엘지니는 월 70만 건 이상의 업무 상호작용을 처리하고 있다.
LG전자는 엘지니를 ‘AI와 함께 일하는 방식’을 만들어 가는 ‘스마트 파트너’로 키우며, 공통업무 보조를 넘어 영업·마케팅, 공급망 관리(SCM) 등 고도화된 전문역량이 필요한 영역으로까지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