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앤에프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12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커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201억원으로 6.3% 감소했다. 순손실은 1126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2분기 실적에 대해 회사 측은 "2분기 원재료 가격이 6월 중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추가 손실이 발생했다"며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 또한 수익성 회복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3분기 반등을 전망했다. 리튬 가격이 추가로 하락하지 않을 때 재고평가손실 부담이 크게 완화되고 3분기 출하량 확대에 따른 가동률 회복과 맞물려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신사업은 SK온 등 글로벌 셀 업체와의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최근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가 급증하면서 애초 예상을 크게 웃도는 LFP 양극재 수요가 발생하고 있어 추가 수주 기회 확대도 전망된다.
류승헌 엘앤에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차별화된 기술력 기반의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EV·ESS 전 시장을 아우르는 성장 동력을 지속 확보해 나가겠다"며 "국내외 고객사들과의 LFP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의미 있는 성과를 빠르게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