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소폭 감소, 해외는 0.9% 증가… EV 라인업 확대와 SUV 중심 전략 강화

국내는 전년 대비 2.2% 감소했으나, 해외는 0.9% 증가하며 글로벌 판매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스포티지(4만6901대)가 글로벌 최다 판매 모델로 자리했으며, 셀토스(2만8538대), 쏘렌토(1만7852대)가 뒤를 이었다.
기아의 7월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2% 감소한 4만5017대를 기록했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카니발(7211대)로, 패밀리카 수요와 레저 활동 증가에 따른 인기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RV는 쏘렌토 7053대, 스포티지 5424대, 셀토스 4921대, EV3 2199대, 타스만 1271대 등 총 3만223대가 판매되며 SUV와 전동화 모델이 국내 실적을 지탱했다. 상용 부문은 봉고Ⅲ 3520대를 포함해 총 3631대가 판매됐다.
기아의 해외 판매는 전년 대비 0.9% 증가한 21만7188대를 기록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스포티지(4만1477대)가 최다 판매 모델로, 셀토스(2만3617대)와 K3(K4 포함·1만6813대)가 뒤를 이었다. SUV 중심 전략과 소형차 수요가 해외 실적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수차 판매는 국내 116대, 해외 384대 등 총 500대를 기록했다.
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호조로 6개월 연속 전년 대비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8월에는 EV4 수출 본격화와 PV5, EV5 등 전동화 라인업 확대를 통해 판매 모멘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기아의 글로벌 판매가 SUV 중심 라인업과 EV 모델 확대 전략에 힘입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한다. EV3와 타스만 등 신규 모델이 국내외에서 SUV 수요와 맞물려 성장 동력이 되고 있으며, 8월 EV4와 PV5 출시 및 수출 확대는 하반기 실적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또한 최근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으로 북미 수출 환경이 개선될 가능성도 긍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관세 불확실성 완화는 전동화 모델 중심의 수출 확대에 기회가 될 것”이라며 “SUV·EV 중심의 포트폴리오 강화가 경쟁력 확보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아는 하반기 EV 중심의 글로벌 전략과 SUV 시장 공략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