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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부터 국제선까지…가을 항공권 ‘할인 경쟁’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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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부터 국제선까지…가을 항공권 ‘할인 경쟁’ 활활

국내선 할인전…정부·항공사 합작 대규모 프로모션
국제선 특가 경쟁, 미주·아시아 노선 대폭 인하
증권사와 결합한 이색 마케팅까지 등장
한국공항공사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대한항공, 에어로케이, 에어부산,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6개 항공사가 참여하는 국내선 항공권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진=에어부산 공식 홈페이지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공항공사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대한항공, 에어로케이, 에어부산,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6개 항공사가 참여하는 국내선 항공권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진=에어부산 공식 홈페이지 캡처
국내 항공업계가 가을 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대규모 할인전에 나섰다. 정부 지원을 통한 국내선 할인에 더해 항공사 개별 프로모션, 증권사와 연계한 이색 이벤트까지 쏟아지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크게 넓어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국내선 항공권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시작한다. 이번 행사에는 대한항공, 에어로케이, 에어부산,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6개 항공사가 참여한다. 14개 국내 노선 왕복 항공권을 예매하는 선착순 1만7500명에게는 2만원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판매 기간은 다음 달 31일까지이며 탑승 기간은 10월 13일부터 11월 16일까지다.

한국공항공사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대한항공, 에어로케이, 에어부산,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6개 항공사가 참여하는 국내선 항공권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진=티웨이항공 공식 홈페이지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공항공사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대한항공, 에어로케이, 에어부산,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6개 항공사가 참여하는 국내선 항공권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진=티웨이항공 공식 홈페이지 캡처

각 항공사들은 개별 노선 맞춤형 프로모션도 병행한다. 에어부산은 부산-제주, 울산-제주 노선에서 2만 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티웨이항공은 대구·청주·광주 출발 제주 노선을 대상으로 동일한 혜택을 선착순 배포한다.

국제선에서도 할인 경쟁이 치열하다. 에어프레미아는 추석 연휴를 맞아 오는 28일까지 전 노선 대상 대규모 프로모션을 연다. 미주 노선은 뉴욕 70만3900원, LA 63만9700원, 샌프란시스코 58만9700원, 호놀룰루 49만3300원 등 이코노미 클래스 특가를 내놨다. 아시아 노선은 다낭 20만1200원, 도쿄 19만300원, 방콕 18만7100원, 홍콩 16만8400원으로 책정됐다. 이코노미는 최대 85%까지, 와이드 프리미엄 클래스는 2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티웨이항공은 일본 소도시 관광 수요를 겨냥해 24일까지 구마모토, 사가, 오키나와 노선을 최대 15% 할인한다. 인천-사가 노선의 경우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한 편도 총액이 5만4950원으로 책정됐다. 추가 쿠폰을 적용하면 20만원 이상 결제 시 1만5000원을 중복 할인받을 수 있다.

이색 마케팅도 눈에 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제주항공과 손잡고 ‘이륙하는 주식 거래’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벤트 참여자가 1만 원 이상 주식을 거래하면 제주항공 마일리지 포인트(J포인트) 1만 포인트를 받을 수 있고, 추첨을 통해 국제선 왕복 항공권이나 회원 등급 승급 혜택도 주어진다. 반대로 제주항공 항공권을 예매한 고객은 카카오페이증권을 통해 해외 주식을 무작위로 제공받는다. 미국 대표 기술주와 여행 관련 기업 주식이 대상이다.

항공업계는 이번 할인전이 지방공항 활성화와 내수 진작은 물론 침체된 국제선 수요를 끌어올리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연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chel080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