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제동 구조, 그래픽으로 쉽게 풀어낸 교육형 콘텐츠
온라인 커뮤니티서 90만 조회 돌파, 관심 집중
매년 반복되는 페달 오조작 사고 예방에 기여 기대
온라인 커뮤니티서 90만 조회 돌파, 관심 집중
매년 반복되는 페달 오조작 사고 예방에 기여 기대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2일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브레이크 작동 원리' 영상을 선보였다. 이 영상은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차량은 언제든 선다"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브레이크 구조와 작동 과정을 직관적 그래픽으로 설명했다. 복잡한 기술을 이해하기 쉽게 시각화해 소비자들이 자동차의 기본 원리를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했다.
영상은 정상 작동뿐 아니라 고장 상황까지 다뤘다. 브레이크 부스터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페달이 단단하게 느껴질 뿐, 더 강하게 밟으면 충분한 제동력이 발휘된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줬다. 이는 소비자가 흔히 가지는 불안감을 줄이고, 실제 주행 상황에서 대처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기획됐다.
실제 제동 과정은 부스터·마스터 실린더·유압·캘리퍼·패드 등 부품별 작동 과정을 정밀 그래픽으로 구현했다. 단순한 부품 설명을 넘어 운전자가 '왜 차가 선다'는 원리를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눈길을 끈다.
국내에서는 매년 의도치 않은 가속 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 대부분이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으로 드러났다. 최근 기아 EV5에 적용된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가속 제한 보조' 같은 첨단 기능도 이런 배경 속에서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영상 같은 콘텐츠는 소비자가 기술을 이해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며 "안전 보조 기술 확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의도치 않은 가속 사고 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번 브레이크 원리 영상이 운전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기술을 쉽게 이해하고 안심하며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안전 정보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