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3450개 기업 지원하며 국내 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 기여
'23년부터 '스마트공장 3.0' 추진… 데이터 기반 스마트공장으로 업그레이드
'23년부터 '스마트공장 3.0' 추진… 데이터 기반 스마트공장으로 업그레이드

이날 행사에는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김관영 전북도지사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기웅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삼성의 스마트공장 사업 성과를 격려하며 감사패를 전달했다. 노 차관은 "삼성은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함께해 온 제조혁신의 든든한 동반자"라고 말했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10년간 쌓아 온 스마트공장 지원 노하우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지원을 지속하며 중소기업과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2부 행사에서는 노 차관이 'AI가 열어갈 스마트제조혁신'을 주제로 발표한데 이어 정부·중기중앙회·기업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중소기업 제조AI 도입' 관련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를 통해 참석자들은 정부와 삼성의 제조 AI 추진 전략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양한 관점의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삼성의 스마트공장 사업

삼성은 2016년부터 경북도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1.0'을 전국으로 확대·전개해왔다. 2018년에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과 함께 △판로개척 △인력양성 △기술지원 △사후관리 등도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2.0'을 시작했고 2023년부터는 데이터 기반 고도화를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3.0'을 추진 중이다. 삼성이 스마트공장 사업을 통해 10년간 지원해온 기업은 누적 3450개에 달한다.
스마트공장 사업을 위해 삼성은 20년 이상의 제조 현장 경력을 가진 전문위원 160여명을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에 투입하고 있다. 전문위원들은 현장에서 2달여간 상주하며 문제점을 면밀히 파악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하고 공정 개선과 품질 관리 등 문제를 해결한다.
스마트공장 사업을 통해 다양한 중소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을 거듭해왔다. 떡국, 쌀국수 등을 생산하는 충남 홍성군의 ㈜백제는 스마트공장 도입 이후 33% 가량 생산성이 증가해 2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농기계 트랙터 캐빈을 생산하는 전북 익산시의 위제스는 스마트공장 도입으로 생산성이 52% 가량 증대됐다.
스마트공장 사업은 국가적 위기 극복에도 기여했다. 삼성은 코로나 19 확산으로 방역 물품이 부족할 때 △자가진단키트 △PCR 진단키트 △LDS 주사기 △마스크 등을 제조하는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 생산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리며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탰다.
스마트 공장 3.0으로 제조 혁신 추진

삼성은 2023년 '스마트공장 3.0'을 발표하고 단순 자동화에서 한 단계 진화한 데이터 기반 제조 혁신을 추진 중이다. 스마트공장 3.0은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문제 발생시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개선할 수 있는 고도화된 스마트공장이다.
삼성은 기념식에서 지원 대상 기업의 수준을 고려한 단계별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데이터 자동 집계를 위해 '데이터 운영체계'를 구축하는 기초 단계부터 데이터 기반으로 설비 이상을 미리 예상하고 유지·보수 가능하도록 제조 AI를 도입하는 고도화 단계, 궁극적으로는 AI 기반으로 의사결정이 가능한 자율형 공장 단계까지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스마트공장 3.0'은 인구 감소 지역 소재 기업을 우선 지원함으로써 지역이 다시 활기를 찾는데 마중물 역할도 하고 있다. 삼성은 2024년 △경남 △광주 △부산 △전남 △전북 △충북 등 6개 지자체와 협력한데 이어 2025년부터는 △강원 △구미 △대구 △포항 등 4개 지자체를 더해 총 10개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은 지자체와 함께 예산을 투입해 지역 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생적 스마트공장 생태계'라는 진화된 사업 모델도 생겨나고 있다. 전라북도는 2023년부터 도내 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 구축에 참여하도록 신청 기업이 자체 부담해야 할 비용을 일부 지원했고 2024년부터는 삼성 스마트공장 사업과 별도로 '전북형 스마트공장'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中企 판로 개척 위한 '스마트비즈엑스포' 개최
삼성은 정부와 함께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규 판로 개척을 돕는 '2025 스마트비즈엑스포'를 24일까지 코엑스에서 진행한다. 2016년 첫 개최돼 9회째를 맞은 전시회에는 부품소재·기계설비·생활가전·식음료 등 다양한 분야의 81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전시 부스 운영부터 구매상담, 라이브커머스 방송과 교육 등을 진행한다.
19개국 124개 바이어가 참석하는 등 국내 중소기업의 시장 개척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