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전용기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故 이건희 선대회장 추모 음악회 참석 예정

20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새벽 3시경 인천국제공항에 전용기편으로 도착했다. 앞서 이 회장은 18일(현지시각)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 초정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별장인 플로리다주 소재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골프행사에 참석했다. 이 행사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회장·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구광모 LG그룹 회장·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총 출동했다.
극비리에 진행된 이번 골프 회동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기업 총수들에게 대미 투자에 대한 감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조에 소속돼 골프를 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이 현직 미 대통령과 골프 라운딩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회장도 행사를 위해 약 10년만에 골프채를 다시 잡았다.
통상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 라운딩 시간은 5~6시간 안팎이지만 이날은 라운딩에 8시간이 소요됐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투자 등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특히 한미관세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한 내용도 다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