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1년 삼성동 새 랜드마크로 완성
서울광장 2배 규모 도심 숲·전망 공간 조성
공공기여 2조원 육박…교통·문화 인프라 확충 본격화
서울광장 2배 규모 도심 숲·전망 공간 조성
공공기여 2조원 육박…교통·문화 인프라 확충 본격화
이미지 확대보기현대자동차그룹이 삼성동 옛 한전 부지에 추진 중인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사업을 49층짜리 3개 동으로 재편해 2031년 준공을 목표로 다시 가동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에 들어설 현대차그룹 GBC 사업이 장기간의 협상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재추진 단계에 들어섰다. 서울특별시는 현대차그룹이 제안한 설계 변경안을 반영한 추가 협상을 지난해 12월30일 완료했다.
GBC는 코엑스 맞은편 79341㎡ 부지에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 개발 사업이다. 현대차그룹은 2014년 해당 부지를 105500억원에 낙찰받아, 당초 105층 초고층 랜드마크 건립을 추진했다. 하지만 군 작전 제한과 사업 여건 변화 등을 고려해 계획을 전면 수정했고, 최고 높이 242m의 지하 8층~지상 49층 건물 3개 동으로 방향을 틀었다.
변경된 계획에 따르면 GBC에는 △업무 △호텔 △판매시설을 비롯해 전시장과 공연장 등 문화시설이 대거 들어선다. 영동대로변 전면부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문화 공간으로 조성되며, 전시장과 공연장을 포함한 저층부 옥상에는 약 15000㎡ 규모의 ‘포디움 옥상 정원’이 마련된다.
타워동 최상층부에는 한강과 탄천, 강남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 공간이 들어서며, 직통 엘리베이터와 함께 식당·카페도 배치된다. 단지 중앙에는 약 1만4000㎡ 규모의 은행나무 도심 숲이 조성돼 서울광장보다 넓은 녹지 공간을 확보하게 된다. 영동대로 상부 광장까지 포함하면 강남 도심에 서울광장 2배 규모의 시민 녹지가 새로 생기는 셈이다.
공공기여 규모도 대폭 확대됐다. 시와 현대차그룹은 공공기여 총액을 기존 1조7491억 원에서 1조9827억 원으로 증액하는 데 합의했다. 여기에 삼성역 확장과 버스환승센터 설치 등 기존 교통 개선 대책 외에도 국제교류복합지구 도로 개선 사업 일부를 현대차그룹이 추가 부담하기로 했다. 해당 재원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과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한강·탄천 수변 공간 정비 등에 투입된다.
시는 올해 3월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을 거쳐 상반기 중 공공기여 이행협약을 체결하고, 연말까지 각종 영향 평가와 건축 변경 심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GBC 공정률은 5.6% 수준으로, 총 공사비 5조2400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건설 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서울시는 GBC 개발을 통해 향후 26년간 생산 유발 효과 513조 원, 고용 창출 146만 명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간 표류했던 초대형 개발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서, 삼성동 일대는 서울을 대표하는 새로운 비즈니스·문화 중심지로 재편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