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도전을 현재의 전략으로
헤리티지 마케팅에 담긴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 메시지
헤리티지 마케팅에 담긴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 메시지
이미지 확대보기정의선 회장이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헤리티지를 미래 전략의 언어로 끌어올리며, 브랜드 정체성과 기술 혁신을 동시에 강화하는 리더십을 분명히 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브랜드의 역사와 철학을 재조명하는 헤리티지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과거 회고가 아니라, 브랜드의 출발점과 혁신의 순간을 현재와 미래로 연결하는 전략적 행보로 읽힌다. 이 흐름의 중심에는 정의선 회장의 일관된 리더십 메시지가 자리 잡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브랜드가 걸어온 길을 미래 경쟁력의 자산으로 삼아야 한다는 철학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현대자동차는 이러한 방향성 아래 현대 모터스튜디오, 헤리티지 컬렉션, 포니 복원 프로젝트 등을 통해 한국 자동차 산업의 태동과 도전 정신을 글로벌 고객에게 전달하고 있다. 과거의 기술과 디자인을 현재의 언어로 재해석해 브랜드 정체성을 선명하게 각인시키는 방식이다.
기아 역시 브랜드 리브랜딩 이후 과거와 미래를 잇는 작업에 힘을 싣고 있다. 초기 상용차와 승용차 디자인 자산, 브랜드 아카이브 콘텐츠, 전시와 스토리텔링 중심의 고객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Movement that inspires’라는 브랜드 철학의 뿌리를 재조명하고 있다. 이는 정의선 회장이 강조해 온 ‘브랜드 서사’ 중심 전략과 맞닿아 있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달 열린 기아 80주년 기념행사에서 “기아의 80년은 한편의 서사처럼 위대한 여정이었다”며 “현대자동차그룹을 대표해 지난 80년을 기억하며 함께 해온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브랜드의 시간을 ‘서사’로 규정한 이 발언은, 헤리티지를 단순한 기록이 아닌 미래 전략의 토대로 바라보는 정의선 회장의 인식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헤리티지 마케팅은 전동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미래 모빌리티로 이어지는 기술 혁신의 연속성을 강조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과거의 도전과 축적된 기술력이 오늘날의 전기차, 친환경 기술, 디자인 경쟁력으로 이어졌다는 메시지를 일관되게 전달함으로써, 브랜드 신뢰를 장기적으로 쌓아가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앞으로도 헤리티지를 브랜드 차별화의 핵심 자산으로 활용하며, 글로벌 고객과의 정서적 연결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과거를 존중하되 미래를 향해 재해석하는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이 현대자동차그룹의 브랜드 전략 전반에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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