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냉방·청소까지 자동 판단 확대
사용 패턴 학습 앞세운 가전업계 경쟁
사용 패턴 학습 앞세운 가전업계 경쟁
이미지 확대보기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전업계의 마케팅에서는 ‘알아서 해준다’는 표현이 빠지지 않고 있다. 과거에는 세탁 코스, 냉방 온도, 청소 모드 등을 소비자가 직접 선택해야 했다. 하지만 최근 제품들은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해 자동으로 설정을 맞추는 기능을 기본처럼 내세우고 있다.
단순한 추천이 아니라 실제 작동까지 이어진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삼성전자는 AI 세탁기와 AI 건조기를 통해 △세탁물의 무게 △오염도 △섬유 재질을 감지해 코스를 자동 설정한다. AI 에어컨은 실내외 온도와 사용 시간대를 분석해 냉방 세기를 스스로 조정하고 사용자가 자주 설정하는 모드를 기억해 반복 실행한다.
LG전자도 비슷한 흐름이다. AI DD 세탁기는 세탁물의 재질을 분석해 맞춤 세탁 강도를 적용한다. 트롬 건조기는 습도와 의류 상태를 감지해 건조 시간을 자동 조절한다.
AI 에어컨은 사람의 위치를 인식해 바람 방향을 바꾸고 휘센 제습기는 실내 습도 패턴을 학습해 자동 운전 모드를 제공한다. 냉장고에서는 인공지능 기반 식품 관리 기능을 통해 신선도 유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해외 업체들도 이런 움직임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미국의 가전 자존심 월풀(Whirlpool)은 세탁물 양에 따라 세제 투입량을 자동 조절하는 기능을 앞세우고 있다. 중국의 가성비 가전 업체 하이얼(Haier)은 사용자의 조리 습관을 학습해 오븐 온도와 시간을 추천하는 스마트 주방 가전을 확대 중이다.
일부 업체는 AI 기능을 통해 고장 가능성을 사전에 감지해 점검 시점을 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가전은 오랫동안 사람이 조작하는 기기였다. 하지만 최근 흐름은 분명 달라 보인다. 버튼을 누르기 전에 이미 작동이 시작되는 시대가 현실이 되고 있다.
최유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yui@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