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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업계, 글로벌 시장 공략 속 브랜드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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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업계, 글로벌 시장 공략 속 브랜드 경쟁력 강화

글로벌 시장 공략 속 브랜드 인지도 제고 경쟁
브랜드 전시장 확대·수상 실적·F1 진출로 소비자 접점 넓혀
캐딜락이 공개한 첫 공식 f1 경주차 리버리 이미지. 사진=캐딜락이미지 확대보기
캐딜락이 공개한 첫 공식 f1 경주차 리버리 이미지. 사진=캐딜락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완성차 업체들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이나 판매량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려워진 만큼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 경험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제네시스는 미국 전역에 독립 전시장 9곳을 추가로 열며 전용 리테일 시설을 84곳으로 늘렸다. 차량 전시와 시승, 상담을 결합한 체험형 공간을 앞세워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테드로스 멩기스테 제네시스 북미법인 COO는 "고객 경험 중심 리테일 전략이 판매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2025년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북미 시장에서 브랜드 평가 수상 실적을 앞세웠다. 준중형 세단 '기아 K4'는 미국 자동차 전문 프로그램 모터위크가 선정한 ‘2026 드라이버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베스트 패밀리카로 선정됐다. SUV 중심으로 재편된 미국 시장에서도 세단의 상품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글로벌 모터스포츠 무대 진출을 통해 브랜드 존재감을 확대하는 사례도 있다. 캐딜락은 '2026 FIA 포뮬러1 월드 챔피언십' 데뷔를 앞두고 팀의 첫 공식 경주차 ‘리버리’를 선보였다. 리버리는 미국 프로미식축구 결승전인 슈퍼볼 TV 광고와 뉴욕 타임스스퀘어 레플리카 전시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다. 캐딜락은 이처럼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체험형 전시를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현 상황에서 브랜드력 자체가 실적과 직결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가격 경쟁이나 물량 확대보다 브랜드 신뢰도와 상징성을 쌓는 전략이 중장기 경쟁력을 좌우할 변수라고 보는것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완성차 업계는 브랜드 가치와 경험을 앞세우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지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unda9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