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6조5550억…북미 ESS 확대 비용에 적자폭 커져
46시리즈 100GWh 신규 수주·ESS 비중 확대…하반기 수요 반등 기대
46시리즈 100GWh 신규 수주·ESS 비중 확대…하반기 수요 반등 기대
이미지 확대보기LG에너지솔루션은 30일 실적설명회를 열고 2026년 1분기 매출 6조5550억원, 영업손실 20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줄었지만 전분기보다는 1.2%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고, 전분기 대비 적자폭도 70.3% 확대됐다. 1분기 실적에는 북미 생산 보조금 1898억원이 반영됐다.
매출은 북미 중심 EV 수요 약세에도 ESS와 원통형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며 방어했다. 특히 ESS는 전사 매출에서 20% 중반 비중까지 확대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손익은 북미 ESS 생산기지 확대에 따른 초기 안정화 비용과 전략 고객의 EV 파우치 제품 물량 감소 영향으로 악화됐다.
1분기에는 신규 수주 성과도 나왔다. EV 사업에서는 46시리즈에서 100GWh(기가와트시) 이상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46시리즈 수주 잔고는 440GWh로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4695 제품 양산을 시작했고, 올해 말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는 4680부터 46120까지 다양한 제품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회사는 대외 불확실성 확대가 오히려 EV와 ESS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공급망 불안과 고유가 장기화 가능성으로 각국의 에너지 안보 중요성이 커지면서 ESS 수요가 확대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EV 역시 에너지 수급 불안과 고유가 환경 속에서 전환 필요성이 다시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유럽의 현지화 정책 강화도 현지 생산 역량을 갖춘 기업에 유리한 환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중점 과제로 현금흐름 강화와 수요 대응, 공급망 안정화, 제품 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 비핵심 자산 매각과 설비 활용도 제고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ESS는 전력 인프라와 AI 데이터센터 중심으로 신규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다. EV는 다변화된 제품 포트폴리오와 유연한 생산 체계를 바탕으로 수요 기회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급속충전 성능을 높인 신규 원통형 배터리와 건식 공정, 전고체, 소듐 배터리 개발도 병행한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배터리 산업이 새롭게 정의되는 변화의 시기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방향과 기회를 판단하는 것"이라며 "치밀한 전략과 밀도 높은 실행력을 바탕으로 성장을 가속화해 미래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