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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정, 빌 게이츠·나델라 회동…SK하이닉스 ‘AI 메모리 동맹’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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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정, 빌 게이츠·나델라 회동…SK하이닉스 ‘AI 메모리 동맹’ 넓힌다

2026 MS CEO 서밋 참석…HBM·D램 장기 공급 협력 논의 가능성
빅테크 AI 투자 확대로 메모리 장기 공급망 확보 경쟁 본격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사진=SK하이닉스이미지 확대보기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사진=SK하이닉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미국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수뇌부와 만나 인공지능(AI) 메모리 협력 강화에 나섰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확대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SK하이닉스가 핵심 고객사와의 전략적 관계를 다지는 행보로 풀이된다.

13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곽 사장은 12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MS 본사에서 열린 ‘MS CEO 서밋 2026’에 참석했다.

MS CEO 서밋은 MS가 전 세계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와 업계 전문가를 본사로 초청해 기술 흐름과 사업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초청장을 받은 일부 인사만 참석할 수 있는 프라이빗 네트워크 성격의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MS 주요 경영진이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들과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 주요 기술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 막바지에는 빌 게이츠 MS 창업자가 주재하는 공식 만찬도 열렸다.
업계에서는 곽 대표의 이번 참석을 MS와의 AI 메모리 공급 협력과 차세대 제품 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보고 있다.

MS와 SK하이닉스는 이미 AI 메모리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MS는 SK하이닉스로부터 D램과 낸드플래시를 공급받는 대형 고객사로, MS의 최신 AI 칩 ‘마이아 200’에도 SK하이닉스의 5세대 HBM인 HBM3E가 탑재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마이아 200 적용 확대에 따른 메모리 공급 안정성, 차세대 HBM 공급 로드맵, 데이터센터용 D램·낸드 수요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HBM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 데 이어 MS,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주요 빅테크와도 메모리 협력을 넓히고 있다.

이번 행사가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비공개 네트워크 행사인 만큼, 대표가 MS 다른 고객사들과도 메모리 공급 기술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지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unda9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