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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고유가에 1분기 영업익 1.6조…정유 재고이익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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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고유가에 1분기 영업익 1.6조…정유 재고이익 반영

유가 상승 따른 판매 시차 효과도 실적 견인
석화·윤활유는 원가 부담에 수익성 둔화
GS칼텍스 여수 공장 전경. 사진=GS칼텍스이미지 확대보기
GS칼텍스 여수 공장 전경. 사진=GS칼텍스
GS칼텍스가 올해 1분기 국제유가 급등 영향으로 1조6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정유 부문에서 보유 재고 가치가 오르며 재고이익이 발생했고, 원유 구매 시점과 제품 판매 시점 사이의 가격 차이도 실적 개선에 반영됐다.

13일 GS에 따르면 GS칼텍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조63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조350억원으로 17% 늘었다.

전체 실적은 정유 부문이 이끌었다. GS칼텍스 정유 부문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0조34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5285억원으로 무려 1882% 급증했다.

정유 부문 호실적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유가 급등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이미 확보한 원유와 석유제품의 재고 가치가 상승했고, 과거에 들여온 원유를 정제해 오른 가격에 판매하는 과정에서 판매 시차 효과도 발생했다.
반면 석유화학과 윤활유 부문은 유가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면서 수익성이 둔화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이 판매 가격 인상 폭을 웃돈 영향이다.

석유화학 부문 매출은 2조1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35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윤활유 부문 매출은 5653억원으로 3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33억원으로 20% 줄었다.

GS칼텍스 실적 개선은 지주사 GS의 연결 실적에도 반영됐다. GS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8424억원, 영업이익 1조258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88%, 영업이익은 56.68%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8267억원으로 183.6% 증가했다.
관건은 2분기 이후 유가 흐름이다. 재고이익과 판매 시차 효과는 유가 상승기에는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만,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설 경우 손실 요인이 될 수 있다.

중동 정세에 따른 유가 변동성이 이어지는 만큼 정유 부문의 대응력이 향후 실적을 가를 전망이다.

GS “2분기는 중동 정세에 따른 유가 변동성이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정유 부문이 불확실성에 얼마나 유연하게 대응하느냐가 실적의 향방을 결정할 핵심 요소가 이라고 말했다.


이지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unda9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