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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전기차 급감 탓 리튬 니켈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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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전기차 급감 탓 리튬 니켈 폭락

리튬에 이어 니켈 가격도 폭락세다. 원인은 경기 침체로 인한 전기차 배터리 수요 위축 탓이다.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리튬에 이어 니켈 가격도 폭락세다. 원인은 경기 침체로 인한 전기차 배터리 수요 위축 탓이다. 사진=AFP/연합뉴스
리튬에 이어 니켈 가격도 폭락세다. 원인은 경기 침체로 인한 전기차 배터리 수요 위축 탓이다.

리튬과 니켈은 전기차(EV) 배터리에 필수품이다.
지난해 말부터 전기차 수요가 급감하자 생산업체도 설비를 줄이는 추세다. 생산과 투자 위축으로 시장 불안이 생겼던 과거의 패턴과 다른 분위기다.

투자자들도 전기차 배터리 업종의 앞날에 대한 경계감을 높이고 있는 모습이다.특히 전기차 생산국인 중국의 수요가 예전만 못하다.
중국 국가통계국 데이터를 보면 지난해 순수 전기차를 포함한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은 전년보다 30%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22년의 2배 증가율이나 2021년에 기록한 2.5배 증가와 비교할 바 아니다. 이게 배터리용 금속 가격 도미노 하락의 이유인 셈이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2일 종가 기준 니켈 3개월 선물가격은 1만6235달러다. 2022년 말보다 50%나 하락했다.

니켈은 전기차뿐만 아니라 공업용 기계나 건자재용 부수 강판에도 들어간다. 중국의 지난해 부동산 개발 수요는 9.6% 감소했다. 이게 니켈 수요를 줄이고 있다.

생산 설비도 줄이는 추세다. 호주의 니켈 생산 기업인 BHP는 광산을 잠정 폐쇄했다.리튬은 같은 기간 하락폭이 80%에 이른다. 2년8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11월 이후 저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리튬 생산량은 2022년 기준 13만 톤이다.이 중 8%는 배터리용이다. 최대 생산국은 47%를 점유한 호주다.

CATL이나 BYD 등의 기업을 보유한 중국은 15%의 점유율을 가진 리튬 생산 3위 국가다. 중국은 칠레(2위)·아르헨티나(4위)·브라질(5위) 등 남미 국가에도 투자를 가장 많이 한 나라다.

리튬 매장량은 9800만 톤으로 현재 생산량의 750배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배터리에 들어가는 아연·흑연·코발트·망간 등의 가격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우리도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김종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85kimj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