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만 H 휴먼 AI 전략연구소장
이미지 확대보기트럼프, 이란 전쟁 휴전으로 출구 전략
미국과 이란이 조만간 휴전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르면 2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을 선언할 수 있다고 보고 경계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이란 간 포괄적 합의 가능성은 낮지만, 기본 틀 수준의 합의는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란은 과거 협상 경험을 이유로 강한 불신을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의 최근 메시지는 확전보다 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미국의 전쟁이 아니다”라는 발언은 전면 충돌을 피하려는 신중한 접근으로 해석된다. 이는 에너지 시장과도 연결된다.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면 유가 안정으로 이어지고, 이는 인플레이션 관리와 직결된다. 결국 핵심은 군사 충돌이 아니라 경제 안정이다.
흔들린 마가(MAGA) 여론, 내부 결집이 변수
트럼프의 핵심 기반인 MAGA 지지층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결속력은 유지되지만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플로리다 일부 선거에서의 공화당 패배는 이러한 흐름을 보여준다.
여론조사에서도 변화는 분명하다. 트럼프 지지율은 30%대 중반으로 하락했고, 이는 정치적으로 부담이 되는 수준이다. 강경 메시지는 지지층 결집에 도움이 되지만, 동시에 피로감과 이탈을 유발할 수 있다.
결국 내부 결속과 정책 안정 사이의 균형이 핵심 과제로 떠오른다. MAGA 지지층 내에서는 외교, 경제, 군사 문제에 대한 조건부 평가가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과거처럼 무조건적인 충성은 감소하고, 생활과 실질 경제 성과가 판단 기준으로 부상했다.
지지율 회복의 핵심, 경제와 전쟁 피로
로이터통신·입소스 조사에서 트럼프 지지율은 36%로 하락해 2021년 의사당 사태 당시 수준에 근접했다. 취임 초 47%였던 지지율이 급락한 배경에는 이란 전쟁에 따른 경제 부담이 자리하고 있다.
트럼프의 선택, 자충수로 빠지면 안된다
트럼프는 이란과의 긴장을 활용해 협상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동시에 동맹에 더 큰 역할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부담을 줄이려는 흐름도 나타난다.
국제 질서 역시 변화하고 있다. 미국이 직접 개입하기보다 동맹을 통해 역할을 분산하는 구조가 강화되고 있다. 이는 트럼프식 외교 전략의 핵심이다.
나토는 유럽 안보를 담당하고, 아시아 지역에서는 한·중·일 등 주요 국가가 더 큰 책임을 맡는다. 중동은 여전히 에너지 공급과 직결되는 핵심 변수로 남는다.
트럼프는 강경 노선으로 단기 결집을 얻을 수 있지만, 장기적 부담이 크다. 반대로 휴전과 안정 전략은 정치적 리스크를 줄이고, 경제 안정과 지지율 회복을 돕는다.
트럼프의 선택이 전략이 될지, 아니면 스스로를 압박하는 ‘자충수’가 될지는 이제 결과로 판단될 문제다.
이란과 미국간의 전쟁을 지켜보며 박찬욱 감독의 영화 ' 헤어질 결심' 명 대사가 생각 났다.
서래 (탕웨이)
" 마침내 붕괴되었어요."
해준 (박해일)
" 내가 그렇게 만만합니까? "
이란은 붕괴되고, 미국은 자신만만한 모습이다. 전쟁을 지켜보는 지구촌 관객이 무엇을 기억할지 자문해본다.
이란 전쟁과 '헤어질 결심' 이후, 이란 전쟁 28일 속편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임광복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c@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