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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대출금리 고공 행진, 빚투에 경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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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대출금리 고공 행진, 빚투에 경고음

 7일 서울 시내의 한 새마을금고 영업점에 주택담보대출 상품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7일 서울 시내의 한 새마을금고 영업점에 주택담보대출 상품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고공 행진 중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은 연 7.33% 수준이다.

한 달 만에 금리 상단이 0.33%P나 올라간 것이다. 지난해 12월 말(6.23%)과 비교하면, 올해 들어서만 상단 금리가 1.10%P나 뛴 셈이다.

5대 은행 고정금리가 7.3%를 넘은 것은 2022년 10월 말(7.33%) 이후 3년 8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은행 대출금리를 가파르게 밀어 올린 요인은 신현송 신임 한국은행 총재의 기준금리 인상 예고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로 상승한 데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도세 등의 영향으로 환율도 1600원대까지 위협하자 금리 인상 불가피론도 확산 추세다.

금리와 환율의 상관관계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원화 가치 하락을 막으려면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차이를 줄일 수밖에 없다.

문제는 기준금리를 대폭 올려야 이게 가능하다는 점이다. 시장에서 기준금리를 연내 두 차례 올릴 것으로 점치는 이유다.

서민 생계를 위협하는 고물가와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은 증시와 경제성장률 상승도 금리 인상에 힘을 보태는 분위기다.
은행들의 최근 대출금리 인상은 이미 2021년 8월부터 시작한 0.5%P 금리 인상 당시와 비슷하게 선반영한 결과다.

고정금리 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도 4.413%로 한 달 새 0.4%P 정도 올랐다.

금리 인상은 증시와 부동산 시장의 최대 악재다. 개인 투자자들의 신용대출도 위험 수위에 다다랐다는 경고음이 울릴 정도다.

고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고 빚을 내서 투자에 나선 차주로서는 금융 패닉에 빠질 수 있다는 의미다.

5대 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 주말 기준 107조548억 원 규모다. 투자 종목도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에 쏠림이 심하다.

상위 10대 기업은 올해 7개나 바뀌었을 정도다.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에 대비한 투자 전략을 마련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