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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등 빅5 건설사들의 강남재건축 분양러시···3.3㎡당 분양가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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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등 빅5 건설사들의 강남재건축 분양러시···3.3㎡당 분양가 얼마?

래미안아이파크, 신반포자이, 아크로리버뷰, 센트럴아이파크, 헬리오시티 등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GS건설, 대림산업, 현대건설 5파전
삼성물산 및 현대산업개발 '반포 래미안아이파크' 조감도이미지 확대보기
삼성물산 및 현대산업개발 '반포 래미안아이파크' 조감도
[글로벌이코노믹 최인웅 기자]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서초, 반포, 삼성, 가락 등 강남3구의 재건축 분양이 임박하면서 부동산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특히 분양가상한제가 사실상 폐지돼 3.3㎡당 평균 분양가가 4000만원대를 넘어서면서 기존 아파트값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 지속적인 전세난까지 겹쳐 매매전환으로 갈아타는 수요도 점점 커지고 있어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일부 투자자들도 재건축 분양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업계의 최대관심은 재건축 단지들의 분양가에 쏠려있다. 최근 대우건설이 ‘반포 센트럴푸르지오 써밋‘의 분양가를 3.3㎡당 4040만원에 책정했음에도 20대 1이 넘는 경쟁률로 1순위서 마감돼 이달 분양하는 재건축 단지들의 분양가 눈치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인지 재건축 분양을 앞두고 있는 건설사들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분양날짜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막판까지 조합원들과 치열한 기싸움을 벌여야하기 때문이다.

건설사 입장에선 되도록 분양가를 적게 책정해 일반분양분을 손쉽게 털어내고 싶은 입장이지만, 조합원들은 시세차익을 높이기 위해 최대한 분양가를 높게 책정하고자 하는 게 보통이다. 최근 분양가를 확정한 가락시영의 경우에도 당초 올 초 분양가를 2500만원대에 잠정적으로 정했지만, 일부 조합원들이 분양가 인상을 요구하면서 2800만원대까지 거론됐다가 지난달 말 2626만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이달엔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이 서초 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할 ‘반포 래미안아이파크’와 GS건설이 반포 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할 ‘신반포 자이’를, 대림산업은 잠원 한신 5차아파트를 재건축할 ‘아크로리버뷰’, 현대산업개발은 삼성동에서 상아 3차 아파트를 재건축할 ‘센트럴아이파크’를 각각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1500가구가 넘는 일반분양물량을 선보일 가락시영재건축 단지인 ‘송파 헬리오시티’도 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 삼성물산이 공동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다만 대림산업과 GS건설 등 일부 건설사들은 조합원들과의 분양가 협의결과에 따라 분양시기를 다소 늦출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송파 헬리오시티의 경우에도 당초 올 6월쯤 분양할 예정이었지만 10월경으로 늦춰졌다가 최근에 와서야 이달 중순 분양이 확정됐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최근 분양한 대우건설의 ‘반포 센트럴푸르지오 써밋’의 분양가가 4000만원대 초반임에도 1순위 마감됐기 때문에 그보다 입지가 더 좋은 재건축 단지들도 대부분 3.3㎡당 4000만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황이 이렇다보니 강남 재건축 물량은 실수요와 함께 투자수요도 상당히 몰리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고, 조합원대비 일반물량이 적어 경쟁률도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포 래미안아이파크’ 및 ‘신반포 자이‘ 3.3㎡당 4200만원대 전후예상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할 ‘반포 래미안아이파크’는 지하철 7호선 반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지하 2층~지상 34층, 11개동, 전용면적 49~150㎡, 총 829가구 중 257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분양가는 현재 최종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관련업계에선 지난달 분양한 ‘반포 센트럴푸르지오 써밋’보다는 다소 높은 4000만원대 초반에서 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근의 한 중개업자는 “재건축 분양가가 높아지면서 기존 아파트인 ‘서초 래미안퍼스티지’나 ‘반포 자이’의 매매시세도 하반기 들어 이미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에 아마도 4100만~4200만원 사이에서 결정되지 않을까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며 “여기는 전셋값도 다른 지역에 비해 높고 ‘반포 센트럴푸르지오 써밋’보다 입지나 규모면에서 다소 유리하다고 평가할 수 있어 청약률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GS건설 '신반포 자이' 조감도이미지 확대보기
GS건설 '신반포 자이' 조감도
GS건설은 반포 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한 ‘신반포 자이’를 이달 말 선보일 예정이다. 킴스클럽과 뉴코아아울렛, 신세계백화점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인접했고, 잠원역과 반포역, 3·7·9호선 환승이 가능한 고속터미널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8층, 7개동, 전용면적 59~155㎡, 총 607가구로 건설되며 이중 전용면적 59~84㎡, 15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GS건설 관계자는 “현재 분양가 관련해선 조합원 측과 협의 중이라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4000만원대 중반까지는 무리고 초반 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설사 쪽에선 4000만원대 아래를 원하고 조합원들은 그 위를 원해 절충점을 찾아야하는 게 관건”이라고 전했다.

인근의 중개업자들에 따르면, 신반포 자이가 대우건설의 ‘반포 센트럴푸르지오 써밋’보다는 교통이나 생활편의시설 등 반포 주민들이 선호하는 위치해 있어 조합원들 입장에선 푸르지오 분양가(4040만원)보다는 다소 높게 책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GS건설은 2009년 반포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해 선보인 ‘반포 자이’가 삼성물산의 ‘래미안퍼스티지’와 함께 서초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매김한 상황이라 신반포 자이도 그 후광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크로리버뷰’ 3.3㎡당 평균 최소 4130만원 이상, ‘센트럴아이파크’도 4000만원 넘어설 듯

대림산업은 잠원동 한신5차 재건축 아파트인 '아크로리버뷰'를 분양한다. 업계에선 이달 내 분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대림산업 측은 아직 분양가가 확정이 안 돼 그 시기를 가늠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지난해 분양한 '반포 아크로리버파크'와도 단지가 맞붙어 있고 한강조망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분양가가 아크로리버파크보다는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크로리버파크는 작년 3.3㎡당 4130만원이라는 평균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1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 일부 한강조망이 가능한 펜트하우스의 경우엔 3.3㎡당 5000만원을 넘어서 당시 업계의 관심을 모은바 있다. 현재 억대의 프리미엄도 붙은 상황이라 이번에 분양하는 아크로리버뷰의 조합원들 입장에선 분양가를 높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이번 아크로리버뷰의 일반분양분은 총 595가구 중 41가구에 불과해 경쟁률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아크로리버뷰가 작년 아크로리버파크보다 입지가 좋은지 여부는 일률적인 기준으로 판단할 수 없을 것”이라며 “다만 작년 5000만원대 분양가는 극히 일부 펜트하우스에 해당하는 얘기고 일반 아파트는 4000만 원대 초반에 분양했기 때문에 올해도 이정도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조합원들과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현대산업개발은 강남구 삼성동에서 상아3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센트럴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1층, 4개동, 전용면적 49~170㎡, 총 416가구로 건설되며 이 중 일반 분양은 93가구다.

인근의 한 중개업자는 “이번 ‘센트럴 아이파크’는 현재 국내 최고가 아파트인 삼성동 아이파크에 이어 삼성동의 새로운 기대주로 꼽히는 단지”라며 “9호선 삼성중앙역과 7호선 청담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에 코엑스 등 상업지구가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분양가는 3.3㎡당 4000만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 초에 비해 재건축 시장이 살아나면서 당초 3000만원대 중후반에서 결정된다는 것이 중론이었지만 하반기 들어 조합원 측이 최소 4000만원 이상은 받아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달 중순경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이 공동으로 가락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할 ‘송파 헬리오시티’를 분양할 계획이다. 당초 올 상반기 내 분양할 계획이었지만, 그동안 분양가 확정이 안돼 수차례 미뤄지면서 최근에 와서야 3.3㎡당 2626만원으로 분양가를 확정, 총 9510가구 중 1558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송파 헬리오시티는 당초 3.3㎡당 최고 2800만원대까지 예상됐다가 결국엔 2600만원대로 낮아지면서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상당히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마곡지구와 위례신도시도 프리미엄이 상승하고 있어 2600만원대 정도면 나름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한 듯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조합원 입장에서도 일반분양이 잘 나와야 자기네 부담금도 적어질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고심해서 분양가를 책정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은진 팀장은 “강남권 재건축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기존 재건축 추진단계에 있는 단지들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는 분위기”라며 “다만 수요자 입장에선 시세가 최근 들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고, 대부분의 재건축 물량이 로얄층과 전망이 어느 정도 나오는 집은 조합원들이 가져가고, 저층이나 전망이 덜 나오는 집이 일반분양으로 배정되기 때문에 당첨이 되도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도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인웅 기자 ciu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