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이색 커뮤니티 시설을 전면에 내세우는 오피스텔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과거 오피스텔은 주거용이기 보다는 업무용 상품에 가까웠기 때문에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오피스텔을 찾기란 어려웠다. 하지만 최근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소형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오피스텔이 부상하면서 실거주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커뮤니티 시설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오피스텔 내 커뮤니티시설이 일반화 된 것은 2000년부터로 오피스텔 공급이 봇물을 이루면서 건설사들간의 상품 경쟁이 시작됐다. 실제로 오피스텔 공급물량(부동산114기준)이 전국적으로 2000년대부터 급증하기 시작했다. 2000년과 2001년에 각각 8624실, 8860실이 공급됐는데, 2002년 2만5486여실, 2003년 6만6263여실, 2004년 9만6942여실까지 증가했다. 이때부터 일반 아파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피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 등이 조성됐으며, 이후 지역색 특성에 맞게 아이들을 위한 교육시설이 등장하는가 하면, 취미와 여가 등을 중시하는 에코세대를 위한 캠핑, 스파 등의 시설까지 부대시설로 마련됐다.
세종시 인근 A공인중개업소는 "정부종합청사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보니 입주민 대부분이 공무원이다"며 "신규 오피스텔에 커뮤니티시설도 좋다 보니 서두르지 않으면 매매는 물론 전월세를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거래가 활발하다"고 전했다.
화려해진 커뮤니티시설 만큼 높은 임대수익률을 자랑한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에 위치한 ‘일산 비잔티움’(2005년 3월 입주)은 어린이놀이방, 독서실 등을 비롯해 골프장, 탁구장, 스쿼시장 등을 갖췄으며, 옥상에는 조깅트랙과 숯불바베큐파티장 등이 마련돼 있다. 10여년이 지난 오피스텔인데도 불구하고 이 오피스텔의 전용면적 25㎡의 연간 임대수익률은 6.81%(매매가 1억250만원, 보증금 500만원, 월 임대료 58만원 기준)로 일산동구 평균 연간 임대수익률 5.63%, 고양시 평균 연간 임대수익률 5.74%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서희건설이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서 공급한 '서희스타힐스 센텀프리모'(2014년 11월 입주)는 바닷가 인근에 위치한 장점을 살려 휴양 특화 커뮤니티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옥상 정원에서 해운대를 배경으로 저녁식사를 할 수 있는 바베큐가든 및 태닝가든을 마련했다. 현재 이 오피스텔 전용면적 19㎡의 연간 임대수익률은 6.67%(매매가 6500만원, 보증금 500만원, 월 임대료 35만원 기준)로 부산 수영구의 평균 연간 임대수익률 5.92% 보다도 높다.
이색적인 커뮤니티시설은 청약시장에서도 긍정적이다. 지난 3월, 현대건설이 경기 고양시 고양 삼송지구 상업9블록에서 공급한 '힐스테이트 삼송역’ 오피스텔은 삼송역 일대 가장 큰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였다. 피트니스센터와 GX공간, 실내골프연습장, 다목적 체육시설은 물론 사우나 및 욕탕까지 갖췄을 뿐 아니라 노인과 자녀들을 위한 골든클럽과 남녀독서실, 키즈카페 등도 마련된다. 여기에 코인 세탁실, 택배실 등도 조성된다. 이 오피스텔은 청약결과 총 969실 모집에 1만759명이 청약, 11.1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IS동서는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M1블록에서 분양중인 오피스텔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 2차'에는 커뮤니티 센터 내에 학습관을 조성해, YBM소속 강사들이 영어와 함께 중국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하 2층~지상 37층 10개동, 전용면적 45~55㎡ 총 866실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오피스텔이 주거상품으로 자리잡으면서 실수요자들을 잡기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시설 조성해 힘쓰고 있다”며 “특히, 주 수요층인 20~30세대의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집순이·집돌이', '스테이케이션', '집안여가족' 등 집을 중심으로 한 신조어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만큼 원스톱시설이 가능하도록 최첨단 시스템도 접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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