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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시장 전망 속 하반기 분양물량은 20만 가구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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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시장 전망 속 하반기 분양물량은 20만 가구 '육박'

서울 1만9102가구 예정…작년 동기대비 116.4% 급증
[글로벌이코노믹 편도욱 기자]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올 하반기에도 상반기 보다 많은 분양물량이 대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하반기(7월~12월) 중 전국에선 총 19만9228가구가 분양을 계획중인 것으로 조사됐다(임대제외. 일반분양가구 기준). 이는 올 상반기 15만8436가구 보다 25.7% 증가한 수준이며 작년 동기 24만5137가구 대비 18.7% 감소한 수준이다.

권역별로 △수도권 9만5311가구(작년 12만5650가구) △광역시 3만5932가구(작년 3만2031가구) △지방 6만7985가구(작년 8만7456가구) 등이다.

서울의 증가세가 특히 두드러진다.
상반기에만 7122가구(예정 물량 포함)가 분양된 서울은 하반기 들어 총 1만9102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이 중 재건축, 재개발 등의 정비사업 물량이 1만7514가구다. 서울에서만큼은 정비사업을 빼고 신규분양을 이야기할 수 없는 셈이다.

최근 지방권역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다소 가라앉고 있어 분양시기를 늦추는 곳들이 증가하면서 가을보다는 11월과 12월 초겨울 분양 비중이 커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 내년으로 사업이 연기되는 곳들도 증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수도권의 경우 2월 여신심사강화가 시행으로 분양시장도 위축될 것으로 우려됐으나 고가로 분양된 재건축 분양이 호조 속에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져 한숨 돌린 상태다. 반면 비수도권은 5월 여신심사강화가 시작과 해운업 등 지방 주요 거점 산업들이 위축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선 곳이 증가하는 등 시장이 타격을 받고 있다.

특히 5월 들어선 1순위 마감비율이 급감했다. 4월 73.4%에 달하던 비수도권 1순위 마감비율은 5월엔 40.0%를 기록한 것. 수도권도 4월의 43.3% 보다 감소한 29.0%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비수도권 분양시기에 대해 건설사들이 고심 중인 상태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수도권 특히 서울은 연말까지 굵직한 재건축, 재개발 분양들로 인해 비교적 분양시장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 “반면 비수도권의 경우 구도심의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들로 청약이 쏠리는 반면 인프라 구축까지 소요시간이 필요한 신생 택지지구 같은 곳들은 평년보다 소비자들의 선택을 덜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불확실한 시장상황에서 안정적인 곳을 찾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