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부동산114에 따르면 부산광역시에서는 사상구(78.96%)와 영도구(76.46%)의 노후 단지(2000년 이전 입주) 비중이 가장 높다. 나머지 지역은 대구광역시 남구(67.35%), 광주광역시 북구(61.89%), 대전광역시 대덕구(82.86%), 울산광역시 동구(63.53%) 순으로 나타났다.
노후 아파트의 경우 단열재를 비롯한 자재의 품질이 상대적으로 신규 단지보다 떨어지는 데다 처음보다 기능이 현저히 떨어진 경우가 많다. 실제 노후 아파트의 난방 사용량을 보면 단지 연식에 따라 차이가 난다. 국토교통부의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같은 대구 남구 봉덕동에서도 '래미안 웰리스트'(2010년 입주, 471가구)의 지난해 12월 난방량은 10.83kWh/㎡(유사단지군 중간값 11.74)인 반면 '앞산보성'(1984년 입주, 360가구)의 같은 시기 난방량은 14.88kWh/㎡(유사단지군 중간값 14.80)로 4 Wh/㎡ 차이가 났다.
올해 분양시장을 보면 5대 광역시 중에서도 노후 단지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 신규 분양 아파트의 인기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 북구에서 지난 10월 분양한 '유동 대광로제비앙'은 평균 49.76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고 대전 대덕구에서 지난 5월 선보인 'e편한세상 대전 법동'’은 평균 경쟁률 13.67대 1을 기록했다.
노후 단지 비중이 높은 지역의 신규 아파트는 입주 후에도 수요가 꾸준히 느는 추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부산 영도구 동삼동 소재 '롯데캐슬 블루오션'(2017년 입주)은 전용 59㎡가 올 3월 2억9600만 원(17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2억6000만 원(13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4개월 만에 3600만 원가량 오른 셈이다.
대구 남구의 '강변 코오롱하늘채'(2012년 입주)의 전용 84㎡ 매매가는 올 9월 기준 3억8900만 원(2층)으로 지난해 12월 실거래가인 3억3000만 원(4층)보다 약 6000만 원 가까이 상승했다. 이처럼 노후 지역 내 신규 아파트들의 인기가 날로 늘어가는 가운데 이 같은 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GS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 용현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탑석센트럴자이'를 분양 중이다. 의정부는 입주 10년 넘은 노후 단지가 90% 이상인 지역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6개 동, 총 2573가구 규모이며 이 중 전용면적 49~105㎡ 832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인근에 이마트(의정부점), 코스트코(의정부점), 롯데마트(의정부점) 등 대형마트가 위치해 있다.
대우건설이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동 1180번지 일원에 분양 중인 '부산 오션시티 푸르지오'는 주택형마다 4-Bay 판상형 구조 혹은 넓은 팬트리와 알파룸 등을 다양하게 적용해 노후주택 비중이 높은 영도구 일대의 신규 주택에 대한 수요자의 니즈를 반영했다는 평가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30일 전남 화순읍에서 '힐스테이트 화순' 분양에 들어갔다. 화순에 들어선 기존 아파트 1만233가구 중 8820가구(86%)는 준공한 지 20년이 지난 노후 단지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규제가 강화될수록 수요자들은 주택의 기능성과 같은 질적인 면을 따지게 된다"며 "노후 아파트의 경우 난방비와 관리비는 물론 기능성 및 상품성이 크게 떨어지므로 신규 아파트에 대한 대기수요가 점점 더 늘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윤진웅 기자 yjwdigital@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