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앞두고 26일 퇴임...크루즈터미널 개장 등 성과 자평에 "현안사업 그대로 무책임" 비판
해수부 관료 출신 작년부터 내년 총선 출마 정치권 러브콜에 정확한 입장 안 밝혀 의혹 시선
해수부 관료 출신 작년부터 내년 총선 출마 정치권 러브콜에 정확한 입장 안 밝혀 의혹 시선
이미지 확대보기27일 인천항만공사와 업계에 따르면, 남 사장은 전날 26일 퇴임식을 갖고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떠나 송구스럽다'는 사과의 뜻을 밝혔다.
남 사장은 퇴임사에서 "크루즈 터미널의 개장과 불꽃축제를 성사시켜 인천항을 해양관광의 중심기지로 육성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면서 "인천항 이용객들이 겪는 불편을 덜고 불공정한 관행과 불합리한 제도를 바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고 자평했다.
남 사장의 퇴임에 따라 인천항만공사는 후임사장 인선 때까지 홍경선 경영부문 부사장의 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업계에서는 남 사장의 갑작스런 사퇴를 두고 '무책임한 처신'이라는 비판과 함께 정계진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남 사장은 인천 부평구 출신으로 인천 부평고,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행정고시(29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기획재정부, 해양수산부의 요직을 역임했다. 특히, 해수부 기획조정실장을 맡아 해양·항만 업무를 다룬 경험이 인천항만공사 수장 발탁의 결정적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 2월 인천항만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남 사장은 내년 2월까지 임기가 남았지만 이번 중도 사퇴로 인천신항 배후단지 개발 등 취임 당시 제시했던 많은 현안사업을 그대로 남겨두고 떠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남 사장은 2017년 취임 당시 인천신항 배후단지 개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진입로 등 항만인프라 확대, 내항 부두 운영사 통합, 남항 자동차물류 클러스터 구축, 북항 산업원자재 허브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인천신항 배후단지 개발사업은 현재 기반시설 조성공사가 추진 중이며, 오는 12월 개장을 목표로 했던 인천항 새 국제여객터미널 개장은 지난 10월 운영동 사무실 준비 등을 이유로 내년 6월로 연기됐다.
남항 자동차물류 클러스터 구축 사업의 하나인 연간 30만대 수출 규모의 인천항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사업은 부지 선정을 둘러싼 관련 단체들간의 갈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이밖에 인천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대안으로 불리는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도 사업성 부족 등으로 표류하고 있으며, 새 국제여객터미널 개장에 따른 기존 제1국제여객터미널 활용 방안도 방향을 잡지 못한 상태다.
또한 남봉현 사장의 중도사퇴를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위한 행보로 해석하는 견해도 있다.
남 사장은 지난해부터 정치권으로부터 인천 부평갑 선거구 출마를 권유받아 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금까지 출마 의향을 묻는 질문에 긍정도 부정도 아닌 명확한 입장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이같은 추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반면에 27일부터 해양수산부의 유관기관이 감사 공모를 시작한다는 점을 들어 남 사장이 타 기관으로 옮겨타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