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시공사 선정에 입찰한 3사(대림산업‧삼성물산‧호반건설) 중 공사비 지급 방식을 기성불로 제안한 곳은 대림산업이 유일하다.
대림산업 측은 “조합이 기성불 방식을 선택하면 조합통장에 811억 원이 고스란히 남는 셈”이라며 “이렇게 되면 환급금 지급 여유가 있어 시공사로부터 자금을 대출할 필요가 없고 금리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돼 조합원 입장에서 유리한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림산업은 환급금 지급 비율을 경쟁사(10%) 대비 높은 50%로 제시했다. 일반적으로 정비사업 조합원은 현물 출자한 주택에서 새로 지어질 아파트의 분양가와 세금 등을 제한 나머지를 환급 받는다. 만약 68평 조합원이 40평을 선택하고 분양계약을 체결하면 그 즉시 10억 원을 환급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대림산업은 고급 자재 시공과 특화설계, 추가 비용 제로(Zero) 방안 등을 통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 ▲내진설계 특등급 ▲이태리 조르다노 원목마루 ▲화장실 층상배관 ▲LG의 최고급 창호 Al-PVC ▲저층부 석재 5개 층 ▲대형팬트리·드레스장 등으로 상품 차별화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안설계 설계비 ▲커뮤니티시설 운동기구 설치비 ▲모델하우스 설치‧운영비도 모두 회사 측이 부담해 조합원의 추가분담금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설명이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