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0.31%→0.29%, 서울 0.08%→0.07%
전국 아파트 전셋값 지난주보다 상승폭 줄어…‘방학 이사수요’ 마무리
전국 아파트 전셋값 지난주보다 상승폭 줄어…‘방학 이사수요’ 마무리

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첫째 주(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0.29% 올라 지난주(0.31%)보다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서울과 경기는 정부의 대규모 주택 공급을 골자로 한 2·4대책 발표 이후 4주째 아파트값 상승폭이 둔화됐다. 서울이 0.08%에서 0.07%로, 경기는 0.42%에서 0.39%로 각각 상승 폭이 줄었다.
도봉구(0.08%)는 창동역 역세권 대형 평형 위주로, 노원구(0.08%)는 상계·중계동 대단지 위주로, 성동구(0.06%)는 옥수동 신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경기는 서울접근성 향상 등 교통개선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의왕시(0.92%), 안산시(0.78%), 시흥시(0.71%), 군포시(0.67%) 등이 크게 올랐다.
인천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0.41% 오르며 2주 연속 오름폭을 다시 키우고 있다. 중구(0.60%)는 제3연륙교 교통 호재가 있는 운서·중남동 대단지 위주로, 연수구(0.53%)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송도 신도시와 동춘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다.
대전, 대구 등 5대광역시 아파트 상승폭도 전주 0.23%에서 0.22%로 소폭 축소됐고, 세종도 신규입주 증가 여파로 같은 기간 0.40%에서 0.16%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0.19% 대비 0.02%p 하락한 0.17%의 상승률을 보였다. 수도권(0.17%)과 서울(0.06%), 지방(0.17%)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특히 서울은 1월 셋째 주 이후 6주 연속(0.13%→0.12%→0.11%→0.10%→0.08%→0.07%→0.06%) 오름폭이 둔화했다.
부동산원은 “방학 이사수요 마무리와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전세가격 상승폭이 높았던 단지 위주로 매물이 증가하며 전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