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은 조직개편을 통해 사장 직할로 ESG혁신처를 두고, 사업본부에 수소융합처와 신재생 개발권역센터를 신설했다고 3일 밝혔다.
남부발전은 사장 직할조직 재편으로 의사결정의 단계를 축소하고 강도 높은 경영혁신을 바탕으로 ESG 경영 실천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수소융합처는 ▲수소발전의무화제도(HPS)와 가상발전소(VPP) 사업을 전담하는 수소산업정책실 ▲산단 연계 수소사업과 연료전지 사업을 담당하는 수소융합사업부 ▲청정수소 기술개발과 신에너지사업 업무를 수행하는 수소기술개발부로 구성된다.
신재생 개발권역센터는 기존 발전본부에서 수행하던 소규모 신재생 사업개발 기능을 맡아 업무를 일원화시킨다.
남부발전은 전국 각 지역단위로 대규모 신재생사업을 개발하고 주민 수용성,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균형 뉴딜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밖에 남부발전은 유사·중복업무 통합을 통해 본사 관리부서 인력을 5% 감축하고, 이 인력을 신설되는 수소융합처와 신재생 개발권역센터로 재배치하며, 협업형 프로젝트나 현안 해결을 위해 유연한 프로젝트형 조직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지난 4월 취임한 남부발전 이승우 사장의 ESG 경영 강화 의지가 반영된 조치로 풀이된다.
이승우 사장은 취임사에서 4대 약속 중 하나로 '국민중심 ESG 경영'을 제시했고, 지난달 이사회 산하에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이승우 사장은 "급변하는 에너지 전환 시대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조직개편과 애자일(유연) 조직 운영을 통해 그동안 공공기관에서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조직운영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