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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거품 빠지나?"…수도권 '묻지마 청약' 옛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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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거품 빠지나?"…수도권 '묻지마 청약' 옛말

대출 규제·금리 인상 여파…주택 시장 추락 양상
청약 시장도 인기 시들…양주 등 미달 단지 속출
인천시 송도국제도시가 짙은 안개로 덮여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인천시 송도국제도시가 짙은 안개로 덮여 있다. (사진=뉴시스)
정부의 대출 규제·금리 인상 여파로 청약시장 한파가 수도권으로 번지고 있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한 30개 아파트 단지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10.5대1로 지난해 평균(30.5대1)의 3분의 1토막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송도 센트럴파크 리버리치’는 지난달 네 번째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지만 2가구가 또 미달돼 오늘(8일) 다섯 번째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지난해 말 분양한 '송도 센트럴파크 리버리치'와 '송도 자이더스타'는 1순위 청약에서 해당지역 마감을 기록했지만 계약 포기가 속출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해당 지역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점과 1월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금리 인상이 본격화 되면서 청약 한파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한다.

수도권에서도 ‘묻지마 청약’ 대신 입지·브랜드·분양가에 따른 수요자의 ‘옥석 가리기’가 시작됐다는 평가다.

올해 들어 수도권 외곽 지역에서 청약 미달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 2~4일 청약을 받은 경기 안성시 당왕동 'e편한세상 안성 그랑루체’는 6개 주택형 가운데 4개 타입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1274세대 공급에 2순위까지 청약을 진행했지만 356세대가 미달로 남았다.

경기 양주시 백석읍에서 분양한 '신양주 모아엘가 니케'의 경우에도 4개 주택형 가운데 3개 타입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491세대 모집에 308명이 신청해 183세대가 미달됐다.

지난달 말 분양한 경기 평택시 현덕면 '평택화양 휴먼빌 퍼스티스티'는 1468세대 모집에 241세대가 미달됐다.
지난 1월 경기 안성시 공도읍에서 분양한 '우방아이유쉘 에스티지'도 2순위까지 청약을 진행했지만 916가구 중 580가구가 미달로 남았다. 평균 경쟁률은 0.37대1에 그쳤다.

이 외에 인천 송도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6.3대1)·평택 '지제역 푸르지오 엘리아츠'(7.1대1)·의정부 '의정부역 월드메르디앙 스마트스티'(7.2대1)·오산 '라온프라이빗 스위트'(7.6대1)·시흥 '신천역 한라비발디'(7.9대1) 등은 한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