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마사회는 서울경마공원 경주마 관계자들의 업무 편의와 복지증진을 위해 1988년부터 36년간 사용한 말관리사 합숙소를 리모델링한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이 기존에 사용하던 장내 합숙소를 인근의 외부 숙소로 이전해 공간을 확보하고 전체 공사를 통해 복지·업무 공간이 들어선다.
말관리사 숙소 1층은 150여명이 동시 이용 가능한 수준의 식당으로 확장되며 여유로운 규모의 사우나·탈의실·세탁공간이 마련된다. 2층은 운동재활실·탁구장·소회의실이 들어서며 기존 1층 일부를 사용하던 노조 사무실과 회의실이 확장돼 들어선다. 합숙소로만 사용되던 3층은 강당·로봇 경주마 기승실·체력단련실 등 운동과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마사회 측은 외부와 단절된 합숙소를 장기간 거주 시 업무와 사생활의 구분이 불명확해지는 등 폐쇄적인 조직문화 양산이 우려됨에 따라 이를 개선하자는 내·외부의 의견에 부합하기 위함이 더 큰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지속적인 협의체 운영을 통해 말관계자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설계·설립계획을 하반기에 수립 완료할 것이며 이를 통해 내년에는 새롭게 탈바꿈한 복지관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