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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된 '서울경마공원 합숙소' 복지관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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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된 '서울경마공원 합숙소' 복지관으로 탈바꿈

마사회, 복지증진 위해 리모델링 나서

2021년 3월 경마 관계자들이 경기 과천 한국마사회 서울경마공원에서 경주마와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2021년 3월 경마 관계자들이 경기 과천 한국마사회 서울경마공원에서 경주마와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서울경마공원 말관계자 합숙소가 최신식 복지관으로 탈바꿈한다.

25일 한국마사회는 서울경마공원 경주마 관계자들의 업무 편의와 복지증진을 위해 1988년부터 36년간 사용한 말관리사 합숙소를 리모델링한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이 기존에 사용하던 장내 합숙소를 인근의 외부 숙소로 이전해 공간을 확보하고 전체 공사를 통해 복지·업무 공간이 들어선다.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조교사협회·기수협회·말관리사노조와 합숙소 용도전환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마사회는 차량 25분 거리에 위치한 한국마사회 사택에 말관계자 합숙소 입주물량을 확보하고 신속한 이주를 지원했다. 서울조교사협회도 합숙소를 배정받지 못한 말관리사들이 개인 거주지를 마련토록 지원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 7월 전 관계자들의 합숙소 이전이 완료됐고 1차 철거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리모델링에 돌입했다.

말관리사 숙소 1층은 150여명이 동시 이용 가능한 수준의 식당으로 확장되며 여유로운 규모의 사우나·탈의실·세탁공간이 마련된다. 2층은 운동재활실·탁구장·소회의실이 들어서며 기존 1층 일부를 사용하던 노조 사무실과 회의실이 확장돼 들어선다. 합숙소로만 사용되던 3층은 강당·로봇 경주마 기승실·체력단련실 등 운동과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마사회 측은 외부와 단절된 합숙소를 장기간 거주 시 업무와 사생활의 구분이 불명확해지는 등 폐쇄적인 조직문화 양산이 우려됨에 따라 이를 개선하자는 내·외부의 의견에 부합하기 위함이 더 큰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지속적인 협의체 운영을 통해 말관계자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설계·설립계획을 하반기에 수립 완료할 것이며 이를 통해 내년에는 새롭게 탈바꿈한 복지관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