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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부세 분납 신청자 7만명 육박…5년전 24배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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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부세 분납 신청자 7만명 육박…5년전 24배 수준

분납 신청액도 5년 만에 4배...1인당 평균 2200만원

지난해 종부세 분납 신청자가 5년전의 24배 수준인 7만명에 육박했다. 사진은 서울지역 아파트 단지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종부세 분납 신청자가 5년전의 24배 수준인 7만명에 육박했다. 사진은 서울지역 아파트 단지 모습.
종합부동산세를 한 번에 내지 못하고 나눠 내겠다는 납세자가 지난해 7만명에 육박했다. 1인당 평균 신청 금액은 2200만원이었다.

8일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종부세 분납 신청자는 6만833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5년 전인 2017년(2907명)의 2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종부세 분납은 납부 세액이 일정 규모 이상인 납세자를 대상으로 세금을 나눠 낼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납부 세액이 250만원을 초과할 경우 납부 기한(매년 12월 15일)으로부터 6개월까지 세금을 나눠 낼 수 있다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2021년에는 분납 신청 인원이 7만9831명까지 폭증했다. 지난해에도 다소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7만명 가까운 규모였다.

2017∼2018년까지만 해도 3000명가량에 그쳤으나, 2019년 1만89명, 2020년 1만9251명으로 가파르게 늘었다.

총 분납 신청 세액 역시 2017년 3723억원에서 2022년 1조5540억원으로 늘었다. 분납 신청액 규모가 5년 만에 4배로 불어났다.

지난해 주택분 기준 종부세 고지 인원은 122만명으로 사상 처음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전체 주택 보유자(1508만9000명) 가운데 8.1%에 달하는 수치다.

1세대 1주택자 가운데 주택분 종부세 해당자도 23만명에 달했으며 이 중 74.1%인 17만명은 서울에 거주했다.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baunam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