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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시장 양극화 심화…단 1명 신청한 단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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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시장 양극화 심화…단 1명 신청한 단지도

입지와 가격에 따라 경쟁률 엇갈려
올해 분양에 나선 16개 단지 중 2곳에서만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자료=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분양에 나선 16개 단지 중 2곳에서만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자료=뉴시스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하는 가운데 분양 시장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2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 올해 분양에 나선 16개 곳 중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2곳에 불과했다.

롯데건설이 경남 창원시 의창구 시화동에서 지난달 분양한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는 1순위 청약 접수에서 28.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부동산 침체기에 좋은 성적을 거뒀다. 총 952가구 모집에 2만6994명이 몰렸다.

우미건설이 부산 강서구에서 선보인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린'도 1순위 605가구 모집에 6947명이 몰려 평균 1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단지 모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다.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4억7560만원~5억2980만원이다. 인근 기축인 창원시 성산구 대원동 ‘포레나 대원아파트’ 전용면적 84㎡가 올해 2월 5억9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 단지 분양가가 5000만원 이상 낮은 수준이다.

올해 청약 시장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지난 해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착한 분양가’로 분양에 나선 단지는 청약 수요가 몰리고 있다.

반면 청약신청자가 단 1명인 단지도 등장했다. 충남 서산 해미면의 '서산 해미 이아에듀타운'은 80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에 단 한 명만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2순위 청약에도 2명만 신청하면서 청약 미달률이 96.3%에 달했다.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리는 대구도 미달 사태가 속출했다. 지난달 대구시 동구 신천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동대구 센트럴’은 478가구 모집에 1순위 10명이 신청하는 데 그쳤다. 2순위에서도 18명이 신청했다.

광주시 서구 마륵동에 들어서는 ‘광주 상무역 골드클래스’ 역시 191가구 모집에 1순위와 2순위 합쳐 11명만 신청하는 데 그쳤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대출 금리 상승으로 수요자들의 분양가에 대한 민감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분양가뿐만 아니라 입지에 따라 청약 성패가 결정되는 현재 분위기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baunam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