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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모잠비크의 '코랄 사우스 FLNG 사업 400억원 영업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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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모잠비크의 '코랄 사우스 FLNG 사업 400억원 영업손실

”예상 못 한 비용 당기 매출원가에 일관 반영, 영업손실 규모 커져“
최연혜(왼쪽)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지난달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기·가스 요금 관련 민당정 간담회에서 참석자 소개에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최연혜(왼쪽)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지난달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기·가스 요금 관련 민당정 간담회에서 참석자 소개에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가스공사가 투자한 모잠비크의 '코랄 사우스(Coral South)' 해상 부유식 액화설비(FLNG) 사업에서 4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모잠비크 코랄 사우스 FLNG 사업에서 지난 1분기 3233만7000달러(432억96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인 68만6000달러(9억1834만원)의 40배에 달한다.

공사는 수익성이 기대돼 1500억원을 추가 투자했지만,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첫 액화천연가스(LNG) 카고를 출하하면서 생산에 돌입, 올해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했지만, 이익을 내진 못했다. 그동안 예상하지 못했던 여러 비용을 한 번에 당기 매출원가에 일괄 반영하면서 영업손실 규모가 커졌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2007년 모잠비크 4구역 광구 지분 참여를 통해 최대 규모(원시부존량 기준 85Tcf)의 천연가스를 발견한 가스공사는 2017년 코랄 사우스 FLNG에 최종투자를 결정했었다. 탐사 단계부터 가스전 개발과 FLNG 건조를 거쳐 LNG 생산까지 LNG 밸류체인 전 과정에 참여하는 공사 최초의 사업이다.
지난해 가스공사는 시운전 단계에서 일시적인 운영자금 부족으로 투자비를 증액했다. 다만, 가스공사는 실제 증액금액은 1500억원이 아닌 총 735억원(5500만 달러) 규모라고 밝혔다. 현재 267억원은 집행 예정이며, 나머지는 예비비 형태의 비상운전자금으로 실제 집행 여부는 미정이다.

가스공사는 코랄 사우스 FLNG 사업이 높은 수익성이 기대되는 프로젝트라고 평가했다. 코랄 사우스 FLNG의 1분기 매출액은 2226만1000 달러(298억80만원)를 기록했다. 작년 매출액인 993만2000 달러(132억9596만원)를 두 배 이상 웃도는 매출액이다. 하지만, 실적은 가스공사의 기대와 달랐다.

앞으로 영업이익 개선에 성공하면 장기적으로는 해당 사업이 가스공사의 재무건전성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스공사는 2030년 투자금을 모두 회수하고 2047년까지 약 2조원의 추가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코랄 사우스 FLNG 사업은 가스공사가 탐사를 통해 대규모 가스전을 발견한 대표적인 자원개발 성공 사례”라며 “가스전 개발, LNG 생산 등 전 밸류체인에서 국내 조선사와 금융·보험사의 동반 진출로 35억 달러(4조683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baunam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