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승 불안감 확산, 추첨제 확대 등 영향
30~40%대 그쳤던 서울 56.1%로 급증
정부, 공사비 유연화 대책 발표…청약 열기 지속될 듯
30~40%대 그쳤던 서울 56.1%로 급증
정부, 공사비 유연화 대책 발표…청약 열기 지속될 듯
이미지 확대보기6일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별 청약 당첨자 자료에 따르면 지난 1∼8월 청약 당첨자 중 30대 이하 비율이 52.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이하의 청약 당첨자 비율은 지난 2020년 이래 계속해서 절반을 웃돌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서울지역의 30대 이하 청약 당첨률은 60%에 가깝다.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0∼40%대 머물렀으나 올해 큰 폭으로 늘어 56.1%를 기록했다. 반면 2~4월 60%대를 유지하던 30대 이하 당첨자 비율은 지난 7월 한때 50% 미만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올 상반기(1~6월) 서울지역 청약자 10만5689명 중 30대 이하는 7만4536명으로 70.5%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만6504명과 비교하면 2030의 서울 청약신청자 수는 12%(8000여명)가 증가했다. 40~60대 이상 3만1153명과 비교해도 2030이 두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정부의 규제 완화로 추첨제 비율이 높아지면서 2030의 당첨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4월부터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국 분양 아파트는 전용면적 85㎡ 이하는 60%, 85㎡ 초과는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뽑고 있다.
기존엔 85㎡ 이하의 경우 추첨 물량이 아예 없었다. 여기에다 분양가까지 계속 오르자 지금을 청약 적기로 판단한 2030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청약 경쟁률도 계속해 오르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3분기(9월26일 기준) 전국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평균 13.47대1을 기록했다.
최근 전용 84㎡ 분양가가 10억원을 훌쩍 넘어선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14억9000만원)과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12억7200만원) 등 수도권 신축 아파트 단지들은 고분양가 논란에도 모두 완판되는 등 청약 열기는 뜨겁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이번 정부의 공급대책으로 민간 참여를 유도할 수 있게 됐지만, 신축 분양가 상승이 확산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전반적인 공사비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청약 열기는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baunamu@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