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2020년6월 100 기준)가 103.07을 기록하며 7개월 연속 상승했다. 사진=뉴시스](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4021211504500587fa4bb4fab210625224987.jpg)
12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2020년6월 100 기준)가 103.07을 기록하며 7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2년부터 지속된 고금리 기조와 빌라 등 비아파트를 중심으로 확산된 전세사기 여파, 아파트 전셋값 상승 등으로 월세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월세가 오르면서 오피스텔 수익률도 최근 5%를 돌파하는 등 높아지고 있다.
작년 12월 오피스텔 수익률이 5.03%를 기록했다.
지방으로 갈수록 수익률이 높게 나타났다. 대전의 오피스텔 수익률이 7.30%로 가장 높고 광주(6.55%) 부산(5.72%)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4.44%로 가장 낮았다.
월세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 자료에 따르면 서울 기준 작년 오피스텔 전월세 거래 6만 6720건 중 월세 거래는 4만 938건으로 61.4%에 달했다. 지난 2022년 55.8%, 2021년 51.5%와 비교해 2년만에 약 10%포인트 증가했다. 건수로 따지면 약 8000여건이 늘었다.
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 월세 보증금은 평균 1585만원, 월세는 79만8000원이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오피스텔 월세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아파트의 높은 전세금을 감당하지 못해 오피스텔로 갈아타려는 임차인이 늘어난 데다 이자 부담과 전세 사기 등으로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학계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비해 자본 이득이 떨어지긴 하지만 은퇴하고 소액으로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고려해볼 만한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