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오는 12월까지 전국에 공급했거나 공급 예정인 공공분양 아파트는 총 25개 단지, 1만7572가구다.
공공분양주택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민간 아파트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은 장점이 있다. 과거 공공분양주택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의 공적 사업 주체가 공급했다.
하지만 지난해 정부가 원활한 분양과 주택 품질 개선을 위해 민간건설사의 공공분양 주택 진출을 허가하면서 대형 민간건설사가 시공을 맡는 경우가 늘었고 공공분양주택에 최신 평면, 특화 설계, 고급 커뮤니티 등이 적용되면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크게 늘었다.
민간건설사의 공공분양 주택 진출을 허가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건설업계의 반응은 싸늘했다. 민간건설사의 특성상 이익을 남기기 어려운 공공주택사업의 참여도가 저조할 것이라는 판단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같은 우려와는 다르게 많은 건설사가 참여했다. 고금리, 주택 매수 심리 저하 등으로 주택경기가 침체한 상황에서 기금 지원도 받고 미분양 부담도 적기 때문에 공공주택사업에 대거 뛰어든 것이다.
공급된 공공분양 주택 역시 청약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지난 3월 청약 접수를 진행한 공공분양 단지 ‘분당 금호어울림 그린파크’의 경우 7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898명이 몰려 1순위 평균 39.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공공주택은 신도시 등 공공택지 안에서도 역세권과 공원 주변 등 우수한 입지에 위치한 것도 장점”이라며 “최근 공급되는 공공분양 단지의 경우 대형 건설사의 참여로 인해 높은 수준의 아파트 품질을 기대할 수 있어 상품성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아 예비 청약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김보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mtollee1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