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란 전쟁이 장기전이 될지 모른다는 우려 속에 뉴욕 주식 시장의 기술주들이 3일(현지시각) 약세로 돌아섰다. 특히 그동안 상승 흐름을 주도했던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된서리를 맞았다.
그러나 JP모건 등 월스트리트 주요 투자은행들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며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울고 싶은 참에 뺨 맞은 것처럼” 고평가 논란 속에 투자자들이 가파르게 오른 반도체 종목들을 팔아 차익실현을 하는 것일 수도 있고, 전황이 어떻게 흘러갈지도 알 수 없어 당분간은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된서리 맞은 메모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이 4주 이상 지속될 수도 있다고 언급하고, 지상군 파병 가능성까지 거론하면서 미국이 자칫 아프가니스탄 전쟁 같은 수렁에 빠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 것이 방아쇠가 됐다.
모멘텀을 받은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더 강한 하강 압력을 받았다.
지난해 각각 559%, 239% 폭등한 샌디스크와 마이크론은 이날 각각 7% 넘게 폭락했다.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업체 웨스턴디지털도 7% 넘게 폭락했다.
“남들이 공포에 질릴 때가 최고의 투자 기회”
JP모건 애널리스트 미슬라브 마테이카는 3일 분석 노트에서 1986년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의 문구를 소환했다.
마테이카는 “다른 이들이 탐욕적일 때 두려워하고, 이들이 두려워할 때 탐욕적이 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마테이카는 주말 사이 벌어진 이란 전쟁은 본질적으로 위험 회피 행동을 부를 것이지만 멀리 보면 이는 위험 자산을 헐값에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현재 펀더멘털이 긍정적이기 때문에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시장 영향력이 큰 에드 야데니 야데니 리서치 창업자 겸 사장도 현재 주가 하락은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면서 이란 전쟁이 끝나면 시장을 압박하는 유가도 하락하고, 주식 시장은 강한 상승 흐름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UBS 최고투자책임자(CIO) 마크해펄 역시 시장이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보이기는 하겠지만 결국 긍정적인 글로벌 펀더멘털에 다시 집중하면서 상승세를 탈 것으로 낙관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도 분석 보고서에서 이번 분쟁은 길어야 1~3주, 최대 두 달을 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전쟁 공포로 과도하게 하락하면 이는 분명한 저가 매수 기회라고 지적했다.
고평가 기술주가 제자리 찾는다?
다만 일부에서는 지나친 낙관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가파르게 올라 고평가 논란을 빚는 기술주들을 들고 있는 투자자들이 차익실현 여부를 고심하던 차에 전쟁이라는 외부 충격으로 매도 방아쇠를 당겼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라면 전쟁이 끝나도 급격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톨배큰 캐피털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퍼브스는 이란 전쟁이 촉발한 이번 시장 혼란으로 주식 시장에서 기술주 비중이 약화하고 다른 업종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는 순환매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클레이스 글로벌 리서치 부문 회장 아제이 라자디야크샤는 저가 매수 기회가 오기는 올 것이라면서도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시장이 약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고, 고평가 논란을 잠재울 만큼 주가가 충분히 떨어진 것도 아니어서 좀 더 지켜보는 것이 낫다고 권고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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