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 시공권 확보
경기권 최대 재건축 사업...총 공사비 1조3000억원 규모
지난달 서울 광진구 리모델링 공사 수주...서울·수도권 공략 '박차'
경기권 최대 재건축 사업...총 공사비 1조3000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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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가 지난 16일 경기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은 총 조합원 2070명 중 1834명이 투표에 참여해 1333표(72.7%)를 획득한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했다.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은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일대 190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지하 6층~지상 30층, 총 3198가구를 조성하는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1조3000억원 규모다.
포스코이앤씨는 단지 이름으로 '더샵 마스터뷰'를 제안하고 공사비는 특수 암반공법을 적용한 3.3㎡(평)당 698만원을 제시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조합의 재정 부담을 덜기 위해 사업비 8900억원 중 2400억원을 무이자로 조달하는 금융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발코니 옵션 수익 및 철거 부산물 판매 수익 역시 조합에 귀속하기로 했다.
또한 남은 인허가를 신속하게 승인받기 위한 기술 지원 및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에는 다양한 특화설계도 적용된다.
외관은 포스코의 프리미엄 철강재 '포스맥'(PosMAC)을 활용하며 조망형 이중창, 세라믹 주방상판, 주방수전 등에는 수입산 고급 마감재를 사용한다.
특히 단지 내에서 단차가 있는 구역을 물이 흐르는 듯한 완만한 경사로로 변형시킨 '그랜드 슬로프(Grand Slope)'를 적용하기로 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진정성을 받아 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회사의 모든 기술과 역량을 모아 성남 최고의 명품 주거단지로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수주를 바탕으로 강남, 용산, 성수 등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사업지 공략에도 박차를 가 할 계획이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시장을 집중 공략해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야 한다"며 서울과 수도권 공략을 언급한 바 있다.
프스코이앤씨는 지난 2021년 처음으로 정비사업에서 4조원을 넘어선 이후 꾸준히 신규 수주 규모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는 4조7191억원을 수주하며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 2위를 기록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