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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 73.2…전월 대비 11.6P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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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 73.2…전월 대비 11.6P상승

비수도권 반등…수도권은 소폭 하락
대출규제 일부 완화 및 추경 편성 기대감 등 작용
지방 준공 후 미분양 많아 상황 지켜봐야 할듯
18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11.6P 상승한 73.2를 기록했다.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18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11.6P 상승한 73.2를 기록했다.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
이달 들어 주택사업자들이 체감하는 주택사업 경기 전망이 전월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하락 전망 속에서도 비수도권의 반등이 돋보였다. 다만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대부분 지방에 적체돼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18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2월 전국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11.6P 상승한 73.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라는 것을 각각 의미한다.
수도권은 소폭 하락한 반면 비수도권이 반등하며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

수도권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4P 하락한 64.5를 기록했다.

서울은 1.1P(76.7→75.6) 소폭 하락했고 경기는 6.2P(65.0→58.8) 내리며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50대 선으로 전망됐다. 인천은 3.0P(56.2→59.2) 상승했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지속되면서 수요가 위축되고 탄핵 정국 장기화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 우려 등이 사업자들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수도권은 14.5P 상승한 75.1로 전망됐는데 전망됐는데 모든 지역이 상승했다.

광역시는 11.1P 상승한 68.2, 도지역은 17.1p 상승한 75.1로 전망됐다.

광역시 중에는 △대구 24.6P(48.1→72.7) △부산 15.1P(48.0→63.1) △광주 12.2P(61.1→73.3) △대전 11.1P(55.5→66.6) △울산 3.1P(61.1→64.2) △세종 0.5P(68.7→69.2) 순으로 상승했다.

도지역에서는 경북 30.9P(60.0→90.9)로 가파르게 상승했고 △전북 24.7P(57.1→81.8) △전남 15.9P(53.3→69.2) △경남 15.9P(55.5→71.4) △충북 14.8P(72.7→87.5) △제주 13.9P(61.1→75.0) △강원 13.8P(75.0→88.8) △충남 6.3P(71.4→77.7) 등이 뒤를 이었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지난달 역대급 하락폭에 따른 기저효과, 정부의 지방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출규제 일부 완화 및 추경 편성에 대한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지난 2014년 7월 이후 가장 많이 적체돼 있으며 대부분의 물량이 지방에 위치하고 있어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