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경상남도와 9∼10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한중 항노화 메디컬 플라자' 행사를 연다.
10일 코트라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항노화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경상남도와 중국 쓰촨성 간의 협력 사업으로 마련됐다.
경남도에는 1484개의 항노화 관련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벨트를 조성하고 항노화 산업을 지역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중국 쓰촨성의 고령화율은 2023년 기준 18.46%로 전국 상위 수준이며, 청두는 중국에서 ‘의료미용의 수도’로 불릴 만큼 실버 의료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행사에서는 스마트 헬스 기기, 시니어 인지 개선 설루션, 고주파 자극기, 초음파 치료기, 노화 방지 미용 제품, 건강식품 등 10개사가 참가해 포럼과 상담회를 진행한다.
9일에는 한중 항노화 메디컬 포럼 및 교류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주청두 총영사관, 경상남도, 쓰촨성 정부 및 협회와 기업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가했다. 주제 발표에 나선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비오이스마트케어(BOE SMART CARE), 지아메이윈창(迦美云创) 등 전문가들은 양국의 항노화 의료 산업 현황과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1:1 상담회를 통해 국내 기업과 현지 바이어 간 70여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10일에는 청두 대표 의료·요양시설 참관 및 기업 교류회가 이어진다. 청두 원장(溫江)의 메디컬 시티는 의약, 의료기기, 양로 서비스 등 600여 개사가 입주한 중국 서남부 최대 의료 복합단지로, 2023년 한 해에만 18만명의 요양 인구가 유입됐다.
국가급 바이오 연구 시설인 텐푸국제바이오시티는 약 300개의 의약·의료기기 기업이 모여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로,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는 의료 산업 혁신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디스플레이 대기업 비오이(BOE)가 설립한 요양시설 진청스광(锦城拾光)에서는 스마트 기술과 요양 서비스를 결합한 중국형 첨단 시니어 케어를 국내 서비스와 비교 체험한다.
황재원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 실버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의료 미용 및 케어 서비스에 대한 고령층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며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 내 1~2선 도시를 중심으로 우리 기업의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