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공사의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사업이 대한민국 해외 건설 역사의 상징적인 프로젝트로 인정받아 '해외건설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다.
2일 한전에 따르면 해외건설협회가 주관하는 '해외건설 60주년·1조 달러 달성 기념식'에서 한전의 UAE 바라카 원전사업이 '해외건설 10대 프로젝트'로 선정되며 대통령 기념패를 수상했다.
10대 프로젝트는 국토부가 주관한 대국민 온라인 투표와 전문가 위원회의 평가를 바탕으로 결정됐다. 평가 항목은 △수주금액과 경제적 기여도 △기술 혁신성·시공 난이도 △국가 브랜드와 국제적 위상 제고 기여도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등으로, 선정된 프로젝트들은 국토부에서 운영하는 해외건설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다.
UAE 바라카 원전사업은 △역대 수주금액 1위(191억 달러) △한국형 원전 수출·수주 1호 프로젝트로 평가받아 바라카 원전사업의 상징성과 국제적 위상이 국민들과 산업계 모두로부터 높이 평가됐다.
바라카 원전은 대한민국 최초의 원전 수출 사업이자, 단일 프로젝트 기준 국내 역사상 최대 규모의 수출 성과를 기록한 사업이다. 한전은 2009년 12월 UAE 원자력공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형 원전(APR1400) 4기를 바라카 지역에 건설했다. 이 중 마지막 4호기는 2024년 9월 성공적으로 상업운전에 돌입했으며, 현재 바라카 원전은 UAE 전체 전력 수요의 약 25%를 공급하고 있다.
한전은 10대 프로젝트 선정 이외에도, UAE 바라카 원전사업의 수출 실적을 인정받아 공기업 중 유일하게 '100억 달러 해외건설의 탑'을 함께 수상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이번 수상은 바라카 원전이 성공적으로 건설·운영되며 글로벌시장에서 벤치마크 사례로 자리잡은 것을 국민들께서 높이 평가해주신 결과"라며 "앞으로도 추가 원전 수출과 다양한 해외사업을 통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전은 원전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그리드 솔루션 등 해외사업의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리더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층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